'나홀로 독주' 감성코퍼레이션, 3분기 역대 최고 실적 달성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24.11.14 ∙ 조회수 1,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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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패션 시장, 특히 아웃도어 마켓에서 독주 중인 감성코퍼레이션(대표 김호선)이 2024년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303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97억원, 1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 54.9% 성장했다.


감성코퍼레이션은 실적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의류 사업 부문 '스노우피크어패럴'의 상품력 강화와 차별화, 첫 TV 광고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상승 효과를 꼽았다. 실제로 3분기 의류 사업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2% 증가한 402억원으로 나타났다. 의류 부문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216억원, 영업이익은 193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0.2%, 26.6%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스노우피크어패럴의 이번 3분기 실적은 아웃도어 제품의 비수기, 기상 변화, 경기침체 등에도 불구하고 업계 최고의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것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재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TV 광고 등의 마케팅 비용 증가와 엑티몬 사업부 매출 감소로 영업이익률은 소폭 감소했지만 최대 성수기인 4분기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한 것에 의의를 둔다”고 전했다.


회사는 4분기 마케팅 강화 계획도 발표했다. 연말까지 스노우피크어패럴의 헤비아우터 중심 TV 광고를 확대해 신규 헤비아우터의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또 최근 모델로 기용한 배우 박규영을 중심으로 화보와 광고를 송출해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박규영은 드라마 ‘스위트홈’,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의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배우로, 최근 '오징어게임2'에도 캐스팅돼 해외 인지도도 높이고 있다.


글로벌 사업에서도 본격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9월 일본 내 16개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이후 인기 제품들이 연이어 품절되며 성공적인 일본 시장 진출을 알렸다. 앞서 진출한 대만 시장에서도 판매 호조를 보이며 연말까지 기존 4개 매장에서 13개 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스노우피크의 성장 덕분에 올해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며 “아웃도어 최대 성수기인 4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노력으로 12월 아시아 시장 바이어 초청부터 2025년 S/S 시즌의 수주회 개최 등을 통해 글로벌에서 성장하기 위한 행보를 지속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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