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팬사인회·팝업 등 아웃도어 '다운 마케팅' 경쟁 치열
11월 9일(토) 노스페이스 대전 은행점에서 팬사인회를 진행한 전소미와 대기 중인 팬들
한 낮에는 20도를 훌쩍 넘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평년 같았으면 현재 아웃도어 시장은 한창 겨울 핵심 아이템인 '다운'을 팔고 있을 시기다. 40도에 육박하는 날씨를 오락가락하던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올 겨울 한파가 닥칠 것이라는 예고가 있었으나 아직까지도 반팔 티셔츠를 입고 활동해도 좋을 정도로 따뜻한 기온이 유지되고 있다.
이 때문에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전속 모델, 유통가와 합심해 소비자들이 직접 찾아올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하며 마케팅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팝업스토어 혹은 대표 매장을 통해 전속 모델과 팬들이 만날 수 있는 사인회 이벤트를 여는 것이 대표적이다. 팬이 아니어도 매장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소비자들의 매장 유입을 유도한다.
벌써 많은 브랜드가 이벤트를 열어 좋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노스페이스'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 '네파'는 주요 유통가 혹은 대형 상권 내 매장에서 사인회를 열어 화제를 모았다.
10월 25일(금),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노스페이스 눕시 팝업에 방문한 차은우를 보기 위해 모인 소비자들
먼저 영원아웃도어(대표 성기학)의 노스페이스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과 대전 은행동 대리점에서 각각 차은우와 전소미를 앞세운 행사를 대대적으로 선보였다. 10월 25일(금) 오후 3시에는 신세계 센텀시티 1층에 마련한 노스페이스 팝업스토어에 차은우가 방문했고, 11월 9일(토)에는 대전 은행점에 화이트라벨 모델인 전소미가 방문해 사인회와 팬미팅을 진행했다.
노스페이스 신세계 센텀시티 팝업스토어는 행사 당일 매출 1억8000만원을 기록하며 대성공을 거뒀고, 일주일간 약 4억5000만원을 올렸다. 대전 은행점에 등장한 전소미는 매장에 도착하기까지 구름 같은 인파를 몰고 와 같은 시간 쇼핑을 나왔던 소비자들에게 즐거운 이슈를 제공했다. 같은 상권에 있는 '성심당'에서도 대기줄과 매장 내 소비자들이 대거 뛰어나올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11월 3일(일) 서울 롯데월드몰 1층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 팝업서 팬사인회를 진행 중인 라이즈
더네이쳐홀딩스(대표 박영준)의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은 지난 11월 3일(일), 10월 24일부터 진행한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1층 팝업스토어에서 마지막 행사로 보이그룹 라이즈의 팬사인회를 열었다. 팬사인회 당일에 라이즈 브로마이드와 엽서 사전 예약 신청에 1000명 넘는 팬이 모일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고 한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노란 색 인테리어와 '대왕 패딩' 오브제로 연일 이슈가 된 이번 팝업은 11일간 일평균 3000명 이상 총 3만명 넘는 소비자가 방문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네파(대표 이선효)는 지난 9일(토)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에어써밋' 출시 기념 팝업스토어를 열고 전속 모델 이준호의 팬사인회를 개최했다. 오랜만에 이준호를 만나기 위해 모인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모델로서 신상품 홍보도 톡톡히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팝업은 4일(월)부터 14일(목)까지 '에어 스페이스'라는 콘셉트로 운영 중이다. 무중력처럼 가볍게 느껴지는 에어써밋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해 눈길을 끈다.
9일(토)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 네파 '에어써밋' 팝업스토어에서 팬미팅 중인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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