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키즈 스트리트 ‘히로’ 요즘 엄마 취향 저격
차일디(대표 강준기)의 스트리트 무드 키즈 브랜드 ‘히로’가 이번 상반기 30% 성장한 매출을 보이며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첫 번째 단독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다.
올해로 론칭 6년 차를 맞이한 히로는 남아 전용 브랜드로 시작해 자사몰을 중심으로 빠르게 볼륨을 확대했다. 지난해 말에는 차일디와 인수 계약을 체결하면서 다시 한번 볼륨 확장에 속도를 붙였다. 라운드컴퍼니에서 히로를 이끌어 온 권정길 본부장이 차일디 브랜드사업본부 총괄로 합류해 브랜드 사업을 지휘 중이다.
2018년 9월 론칭한 이 브랜드는 키즈를 타깃으로 한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다. 론칭 당시 아동복 시장은 대부분 여아에 특화된 브랜드들이 주를 이뤘다. 남아 전용 키즈 아이템이라는 점이 브랜드의 특장점으로 작용해 사업 초기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며 순조롭게 사세를 확장했다.
남아 틈새 공략 적중, 상반기 30% 성장
스트리트 캐주얼의 힙한 무드를 재해석한 다채로운 아이템을 전개 중이다. 특히 스케이트보드 문화에서 영감을 얻은 자유롭고 영한 느낌의 그래픽 디자인, 컬러, 실루엣의 상품들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의류뿐만 아니라 모자와 양말 등 액세서리와 실제로 탈 수 있는 스케이트보드 데크도 선보이고 있다.
스케이트보드 대회도 후원하며 브랜드 콘셉트와 결이 맞는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권 본부장은 “단순히 브랜드 콘셉트에만 활용하고 멈추는 것이 아니라 이 문화에 직접 참여하고 상품 외적으로도 다채로운 경험을 전달하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여타 브랜드와 달리 매주 새로운 아이템을 발매하는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수요일마다 새로운 라인업을 출시하면서 한 달에 약 30개의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이 점이 주요 소구 포인트로 작용하면서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었다. 새로운 제품을 지속적으로 제안하면서 신규 고객을 유입하고 아이템 선택의 폭을 넓혀 자연스럽게 매출 성장까지 이끌었다.
더현대대구서 일주일간 4억, 매번 ‘오픈런’
지난 9월에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첫 번째 단독 플래그십스토어를 선보였는데 오픈하기 전부터 긴 대기 줄이 이어졌다. 지난 3월 더현대 대구점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에서는 일주일간 약 4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자체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소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약 9000명의 회원을 보유한 네이버 카페 ‘히로매니아’를 통해 브랜드 소식과 아이템 설명 등 다양한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히로매니아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 계정 등 SNS 채널을 통해 고객들과 24시간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있다.
권 본부장은 “히로매니아는 패션 커뮤니티와 맘카페 특성을 모두 반영한 채널”이라며 “자체 커뮤니티를 통해 소비자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브랜드와 고객 사이의 유대감을 계속해서 키워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4년 11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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