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환 클라우드제로 대표, 37년 슈즈 노하우 담아 본격 전개

홍영석 기자 (hong@fashionbiz.co.kr)|24.11.07 ∙ 조회수 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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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슈즈 전개 노하우를 집약한 첫 PB 론칭! 선경(현 SK)에서 시작해 ABC마트를 거쳐 슈마커 대표에 이르기까지 37년간 소위 신발쟁이로 개발과 기획, 디자인, 제조, 판매, 유통 등 슈즈 비즈니스 전분야에서 노하우를 쌓은 안영환 에스엠케이티앤아이 대표가 첫 번째 자체 신발 브랜드를 선보인다.

 

안영환 사장은 최근 브랜드 사업부를 신설하고 2025년 상반기 정식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혁신적인 초경량화 ‘클라우드제로(CLOUD ZERO)’를 시작으로 3년 내 5개 브랜드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자체 브랜드를 론칭한다. 37년 만에 처음이다. 고민을 많이 했다”라면서 “그전에 ‘반스’ ‘테바’ 같은 브랜드를 가장 먼저 국내에 소개하며 브랜드 사업을 경험했지만 직접 제조하는 건 또 다른 영역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어떻게 보면 자체 제작 브랜드 시작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신발이 더 기술 집약적 상품이기 때문에 쉽게 론칭하고 만들 수 있는 아이템이 아니다. 신발 제조 산업 자체가 국내에서 거의 자취를 감췄기 때문에 기획, 디자인, 제조, 판매 등 신발의 모든 영역을 경험한 마지막 세대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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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같은 신발, 조금이라도 가볍고 편하게 할 수만 있다면…


안 대표는 신발업만 37년 차다. 옛 선경그룹 신발 사업부에서 시작해 2002년 전까지는 신발 제조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기획과 디자인, 생산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많은 공부를 했다고 한다. 이후에는 ‘ABC마트’ ‘슈마커’ 등 신발 멀티숍 비즈니스를 개척하고 운영하며 많은 브랜드들과 네트워크를 확장해왔다.

 

이는 부산에서 신발 끈을 만드는 원사와 갑피에 쓰이는 재봉사를 가공해 납품하는 제조, 도매업에 종사했던 일명 족장으로 통한 아버지의 영향도 컸던 터. 그동안의 긴 세월 신발만 바라보게 된 운명의 시작인 셈이다.

 

“코로나 때 어디서였나, 사람들이 퇴근길에 걷는 걸 한동안 지켜본 적이 있다. 문득 내가 너무 신발 자체만 봤었나라는 생각을 했다. 다들 발걸음이 무거워 보였는데 조금이라도 가볍고 편하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클라우드제로를 떠올리게 됐다. 그래서 클라우드제로는 가벼움에 초점을 맞추고 하루의 끝에도 편안할 수 있는 신발로 만들자고 다짐했다.”

 

“지금까지 내가 만든 브랜드에 걸음해준 고객과 이웃이 펜데믹 이후로 계속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조금이라도 그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브랜드를 만들게 됐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신을 수 있는 최고의 가볍고 편한 신발을 만들어 가겠다.”

  

초경량 컴포트화, 일상에서 가볍게 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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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환 대표는 우리도 좋은 신발을 만들 수 있고 또 자신이 가진 경험적 자산이 있다면 그 부분을 브랜드로 보여주는 게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래서 일상에서 가볍게 착~! 클라우드제로는 구름만큼 가벼운 컴포트화를 연구해 편안한 초경량 올인원 데일리 슈즈로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신발 제작은 인프라만 있다면 뛰어들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편하게 잘 만드는 것은 또 다른 얘기다. 디자인과 브랜딩도 중요하지만 정말 작은 불편함도 용납이 되지 않는 기술 집약적 상품이다. 그래서 상품을 제작하겠다고 마음먹은 후 3년간 우리 제품이 시장에서 상품력을 가질 수 있는지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좋은 리뷰들과 상품 업그레이드를 통해 확신을 갖게 됐다.”

 

“신발 비즈니스를 나름대로 오래 했는데 결국 중요한 건 신발이 아니라 고객의 발과 걸음이라는 걸 절실히 느낀다. 불편함을 제로로 만들어 가는 것 하나에 집중하겠다. 좋은 날씨가 위로가 되는 것처럼 작은 위로가 되는 브랜드로 당신 발아래 있겠다.”

 

한편 클라우드제로는 순수 국내 기획 K-신발 브랜드로 2025년 S/S에 본격 론칭을 앞두고 있다. 워킹 & 러닝 운동화를 기반으로 일상화와 액세서리까지 폭넓게 다룬다. 3년여간의 마켓 테스트를 통한 상품 업그레이드를 마치고 2025 S/S 주요 백화점 및 유통에 단독 브랜드 스토어를 정식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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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 슈즈 멀티숍 ‘슈마커(SHOEMARKER)’를 전개하고 있는 에스엠케이티앤아이(SMK T&I) 안영환 대표는 37년 슈즈 노하우를 집약한 첫 번째 자체 신발 브랜드 ‘클라우드제로(CLOUD ZERO)’를 2025년 상반기에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구름처럼 가벼운 신발, 구름이 없는 맑은 날의 기분을 클라우드제로에 담아 사람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고 싶다며 활짝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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