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이윤 l 브랜드워커파트너스 공동대표, 리더를 위한 전략적 성공 기술(9) 공헌에 초점 맞추기

연말이 다가오면서 리더들은 분주해진다. 내년 계획을 세우고 한 해를 평가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각 부서의 사업 계획과 목표를 취합하고 할당한다. 때로는 올해의 목표에 대한 성과를 평가하기 위해 면담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기업과 직원 간, 임원과 팀 리더, 또는 팀원들 간의 크고 작은 갈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갈등 핵심 원인은 목표가 달성되었는지, 그리고 목표를 어느 정도 초과 달성했는지이다. 그런데 진짜 목표를 달성하면 회사에 공헌이 되는 걸까. 경험적으로, 많은 팀들이 목표를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에 실질적으로 공헌이 되지 않는 경우가 꽤 있다. 왜 그럴까?

리더는 자신이 속한 조직에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 “우리 조직이 회사의 성과와 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공헌은 무엇일까?” 그리고 리더 자신에게는 “현재와 미래에 공헌하기 위해 어떤 자기 개발이 필요할까?”라는 질문을 추가로 던져야 한다.

공헌에 초점을 맞춘 목표 설정은 리더가 특정 전문성, 기술, 부서에 대한 좁은 집중을 넘어서 회사의 전체 성과와 성장에 주목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는 중요한 변화로, 각 행동이 회사의 성공에 어떻게 공헌하는지 더 깊이 이해하게 된다.

의미 있는 목표를 달성하는 핵심은 공헌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넘어, 업무의 내용, 수준, 기준, 영향력, 그리고 타인과의 관계를 포함한 전반을 아우르는 것이다. 리더는 스스로에게 계속 질문해야 합니다. “내가 맡은 직책에서 조직의 성과와 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공헌은 무엇일까?”

리더의 공헌은 크게 세 가지 영역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직접적인 결과다. 이는 자신의 역할을 통해 직접적으로 생성된 결과를 의미하며, 양적 측정뿐만 아니라 질적 평가도 이뤄져야 한다. 숫자로 목표를 달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결과의 품질과 영향력 또한 중요하다.

두 번째는 회사 가치와의 연결성이다. 자신의 행동이 조직의 가치와 연결되는지, 그 가치를 지지하고, 창출하기 위해 행동하는지 스스로 물어봐야 한다. 그 결과가 실질적인 가치 창출로 이어져야 한다.

세 번째는 인재 개발이다. 이는 많은 리더들이 간과하거나 돌보지 못하는 영역이다. 회사의 지속성은 매우 중요하며,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미래의 회사를 이끌어갈 인재들을 준비해야 한다. 리더는 새로운 인재를 육성해야 하며, 이를 리더의 성과 지표에 반영해야 한다. 내가 속한 기업은 내일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새로운 인적 재능을 발굴하고 개발할 수 있는 체계적인 프로세스와 기준을 가지고 있나? 이는 단순히 채용 절차의 문제가 아니다.

리더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공헌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공헌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목표 달성을 위한 책임을 약속하는 것이다. 이러한 약속이 없다면, 자신을 기만하고 조직을 약화시키며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속이는 것과 같다.

리더는 “내가 공헌할 수 있고, 계속 에너지를 쏟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야 한다. 만약 그렇다면, 그것이 바로 당신이 리더로서 존재해야 하는 이유다.

profile

경력

· 현) 브랜드워커파트너스 공동대표

· 현) 블루밍경영연구소 파트너 코치

· 현) 중소벤처기업 코칭컨설팅 협회(ICCS) 파트너

· 현) 국제코치연맹 인증 프로코치(PCC)

· 현) 한국코치협회 인증 프로코치(KPC)

· 현) 세종사이버대 겸임교수

· 전) 성균관대 캠퍼스사업단 스타트업 전문 멘토

· 전) 이모션브랜드(브랜딩컨설팅기업) 공동대표

· 전) FnC코오롱 패션정보실, HEAD 마케팅팀장

· 전) 성신여대, 동덕여대, 수원여대 외래교수 및 겸임교수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4년 11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패션비즈는 매월 패션비즈니스 현장의 다양한 리서치 정보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