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브리즈~아티드 공격 확장 '이스트엔드' 500억 GO

이유민 기자 (youmin@fashionbiz.co.kr)|24.10.29 ∙ 조회수 8,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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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엔드(대표 김동진)가 한국을 넘어 글로벌까지 넘볼 메가 브랜드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회사는 2030 여성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시티브리즈’를 비롯해 데이트룩 쇼핑몰 ‘로즐리’와 여성 컨템퍼러리 브랜드 ‘아티드’를 전개하고 있다. 


전개 브랜드 모두 빠르게 성장 중이며, 이러한 결과 이스트엔드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75%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 매출 500억원대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자체 개발 원단을 사용한 고퀄리티 아이템을 가심비 있는 가격대로 전개하면서 2030 핵심 고객층을 확실히 잡으며 성장했다. W컨셉 등 주요 플랫폼에서도 입점 5년 만에 매출이 24배나 늘어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내년 800억, 내후년 1000억대 기업으로 점프하기 위해 브랜드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오프라인 유통 확대와 글로벌 진출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를 이끌고 있는 김동진 대표는 K-뷰티 다음에 떠오를 넥스트 ‘K’는 ‘패션’이라고 확신하며, 2016년 9월 1일 이스트엔드를 설립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와 글로벌 컨설팅 기업을 거친 김 대표는 성장한 국내외 패션기업들의 재무제표를 분석했을 때 ‘안정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 일본의 유니클로, 스페인의 인디텍스와 같은 공룡기업이 한국에서도 나올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패션에 첫발을 내디뎠다.


매출 전년比 75% 증가, 올해 500억 ‘자신’


김동진 이스트엔드 대표는 “처음 창업을 할 때만 해도 패션 플랫폼들이 커지기 전이었고 K-뷰티는 유명했는데 K-콘텐츠나 K-푸드는 유명해지기 전이었다. 다음에 뜰 K가 무엇일까 생각했을 때 패션이라고 생각했다”라며 “그 이유로는 당시에 시스템이 뛰어난 ‘동대문 인프라’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동대문에 있는 원부자재 시장과 공장, 디자이너까지 삼박자가 있었기 때문에 훌륭한 디자이너 브랜드를 얼마든지 만들 수 있었고 이를 통해 글로벌까지 공략하는 K-패션 시대가 열리겠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라고 말했다. 


처음 이스트엔드는 시티브리즈와 로즐리, 두 개의 브랜드로 시작을 알렸다. 시티브리즈의 경우 이스트엔드 자체 IP로 시작했고 이후 로즐리를 인수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이어 컨템 브랜드 아티드까지 론칭하며 여성 마켓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 회사의 대표 브랜드인 시티브리즈는 셔츠 단일 아이템만 누적 30만장 가까이 판매하는 등 브랜드 자체 팬덤이 단단하다. 특별한 관리 없이도 주름이 잘 지지 않는 링클프리 원단을 사용하는 등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품질로 경쟁력을 가져간 것. 또한 론칭 초기에 다이마루보다 우븐류 라인업을 강화해 마켓 내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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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츠만 누적 30만장 ‘시티브리즈’ 라인업 다각화


김 대표는 “초기에는 기존 브랜드가 덜 하는 아이템 위주로 전개해서 성장했다. 흔히 얘기하는 반팔과 맨투맨 등 다이마루류보다도 셔츠 같은 우븐류로 마켓을 공략한 것이다. 이와 같은 아이템은 사실 대체제가 많지 않기 때문에 시장에서 통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우븐 아이템으로 국내 소비자를 꽉 잡은 이 브랜드는 상품 라인업 다각화를 통해 입지를 넓히고 있다. 올 초 에센셜 라인까지 추가하며 다이마루 상품류도 함께 강화해 매출 파이를 키우고 있다. 비교적 접근성이 낮은 에센셜 아이템을 강화한 뒤 해외 반응도 함께 올라오고 있다. 일본, 대만, 동남아시아까지 골고루 호응을 얻고 있는 것.  


라인업을 다각화하면서 해외에서도 활발히 비즈니스를 펼쳤다. 지난 5월 일본 오사카의 우메다 한큐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전개해 일본 소비자를 만났다. 이 팝업을 통해 일본에서도 확실히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했고 온라인 쇼핑 플랫폼 ‘조조타운’에서는 매달 매출이 2배씩 올랐다. 동남아시아 시장의 경우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플랫폼 ‘노태그코리아’와 협업해 활발히 비즈니스를 전개 중이다. 앞으로 온라인과 팝업 외에도 해외 오프라인을 확장하며 사세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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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 기능성 갖춘 액티브웨어로 빈 스폿 공략


에센셜과 함께 액티브 라인을 추가하면서 액티브웨어 시장, 나아가 골프웨어 시장도 함께 공략 중이다. 특히 액티브 라인에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해 시장 내 입지를 단단히 굳히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로써 시티브리즈는 헤리티지 라인과 에센셜 라인을 통해 데일리룩부터 오피스룩까지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킨 데 이어 일상에서도 운동할 때도 입을 수 있는 액티브웨어로 여성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라인업을 갖췄다. 


액티브 라인을 위한 고밀도 원단을 1년간 개발해 단순히 패션만을 위한 아이템이 아닌 퀄리티와 기능성을 갖춘 제대로 된 웨어러블 아이템을 시중에 선보였다. ‘액티브 시장’ 도전에 자신감을 내비친 김 대표는 “애슬레저 아이템은 패션의 하나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단순히 운동 필수템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다수다. 패션으로 접근할 수 있는 애슬레저 시장은 여전히 스폿이 비어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를 비롯해 마르디메크르디와 같은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액티브웨어 시장에 뛰어들면서 마켓을 한 번 더 바꿔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단순히 기능성을 넘어 디자인성 있는 시장으로 확대될 것이다”라며 “재구매율이 높이 올라오고 있다. 몇 년 후 회사가 원하는 방향대로 간다면 액티브 라인에 대한 매출이 절대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티드 · 로즐리 BI 강화, 매출 ‘고공성장’


현재 시티브리즈 내 카테고리로 운영 중이나 향후에는 독립적인 브랜드로 출격할 계획이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플래그십스토어 3층에는 액티브 라인만을 단독으로 구성해 테스트 중이다. 


아티드와 로즐리는 BI를 구체화해 안정적인 시장 안착을 목표로 드라이브를 건다. 아티드는 프렌치 무드의 여성 컨템퍼러리 브랜드로 브랜딩을 한층 더 구체화했다. 이 결과 전년대비 매출이 5배 이상 증가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로즐리는 리브랜딩을 단행한다. 쇼핑몰 형태로 전개했던 로즐리는 기존 IP는 살리고 ‘브랜드화’를 진행한다. 현재 활발히 리뉴얼 작업을 준비 중이며 내년 하반기쯤에는 리브랜딩된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코어 고객을 단단히 잡는 것과 동시에 유통망을 점진적으로 넓힐 계획이다.


오프라인 확장도 가속화, 소비자 접점↑


오프라인 확장도 가속화한다. 온라인에서 볼륨을 키워왔던 시티브리즈는 오프라인 채널도 확장하면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남동 플래그십스토어는 안정적으로 월매출을 달성 중이다. 특히 3개월간 진행한 더현대서울 팝업에서는 B2층 전체에서 매출 2 ~ 3위권을 지속적으로 유지했다고. 


이 결과에 힘입어 10월 더현대서울에 정규 매장으로 입점했다. 아티드는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과 현대백화점 등 팝업을 통해 고객 반응을 테스트했고 지난 9월 롯데백화점 부산에 첫 정규 매장을 오픈해 본격적으로 소비자 접점을 강화했다. 시티브리즈는 한남동 플래그십스토어에 이어 명동과 성수동 등 핫한 패션 상권 내 2호점과 3호점 플래그십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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