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리포트] ‘쉬인(Shein)’ 짝퉁 아울렛 등장!

이영지 해외통신원 (yj270513@gmail.com)
24.10.18 ∙ 조회수 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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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사라고사의 ‘라 토르(La Torre) 아울렛 쇼핑센터에 위치한 쉬인(Shein) Glü Stock 매장


올해 연말에서 내년 초 사이에 런던 증시 상장을 노리고 있는 중국의 울트라 패스트 패션 거대 기업 ‘쉬인(Shein)’의 아울렛 매장이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여러 쇼핑가에 등장하기 시작, 가장 최근에는 네털란드 아른헴(Arnhem), 브레다(Breda), 헤이그(The Hague) 등에 생겼다. 하지만 쉬인의 대변인은 이들 매장이 같은 이름과 로고로 진짜 매장인 것처럼 보이지만 공식적으로 인허가된 자사 매장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올해 초에는 스페인의 사라고사(Zaragoza) 에서 비슷한 사례가 발견되었으며 ‘Glü Stock Shein’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매장이 위치한 ‘라 토르(La Torre)’ 아울렛 쇼핑 센터의 보도 자료에는 쉬인이 새로운 콘셉트의 스토어를 오픈한 것처럼 묘사했지만 현지 언론에서 대규모로 보도된 후에 무허가 매장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매장은 최근에 오픈한 무허가 쉬인 매장 사례 중 하나일 뿐이다. 스페인과 네덜란드 등에서 이들 매장을 운영하는 이가 누구인지는 불분명하다. 네덜란드의 경우 매장들에 단순히 ‘쉬인아울렛(Shein Outlet)’이라는 이름이 매장 윈도우에 포스터 형식으로 붙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예를 들어 브레다의 경우 매장은 파산한 스포츠웨어 매장 ‘스프린터(Sprinter)’의 오래된 건물에 위치했다. 이같은 가짜 아울렛 매장들의 정확한 규모는 불확실하다. 쉬인의 대변인은 이러한 무허가 매장이 시장에 얼마나 퍼져 있는지 그 수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대변인은 “쉬인 제품은 공식 웹사이트와 앱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쉬인 매장이라고 주장하는 네덜란드의 모든 매장은 본사의 허가를 받지 않았으며 어떤 식으로든 쉬인과 제휴하지 않았다. 우리는 그들이 제공하는 제품의 진위성이나 품질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동안 초저가의 제품을 온라인상에서만 판매해 온 쉬인은 최근에 파리와 마르세이유 등지에서 팝업 형태로 피지컬 리테일 시장을 공략, 이를 현재 글로벌 규모로 확대하고 있다. 이같은 팝업은 처음에 쇼룸 형태로만 진행해 제품을 현장에서는 판매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혼란을 겪기도 했다. 당시 방문객들은 제품을 보고 관심 품목들을 주문하여 집으로 배달 받을 수 있었다.


결국 쉬인은 임시 팝업 공간에서 이 같은 체험 개념을 적용하되 매장에서 직접 제품도 구매할 수 있도록 정책을 변경했다. “우리는 때때로 팝업 등 임시 오프라인 소매 경험을 제공하기로 결정했고 이에 대해 고객들이 항상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미리 정보를 제공받도록 하고 있다”고 대변인은 재확인했다.

 

또한 점점 수가 늘어나고 있는 무허가 쉬인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품질과 환경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유럽 곳곳에 생겨난 무허가 매장들이 증명하듯 쉬인의 인기는 상장을 앞둔 영국에서 지난 2023년 매출이 38% 급증했다고 밝혀 식을 줄 모르는 기세다.

 

한편 런던 증시 상장을 앞두고 쉬인은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위해 지난 9월 파리 패션위크 기간 럭셔리 주얼리 매장이 즐비한 ‘파리 방돔 광장(Place Vendôme)’에서 ‘쉬인 프랑스(Shein France)’패션쇼를 개최, 세계 각지에서 선출된 18명의 신진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선보였다. 또한 향후 5년 동안 수백만 유로를 투자해 신진 유럽 디자이너를 찾아 지원하는 전담 팀을 꾸려 250명의 유럽 디자이너를 ‘쉬인 X’프로그램에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영지 해외통신원  yj27051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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