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브랜드 '마르코로호' 할머니들 의식주~고독사 예방 지원

백의재 인턴기자 (qordmlwo@fashionbiz.co.kr)|24.10.17 ∙ 조회수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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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브이핀(대표 신봉국)의 사회적 브랜드 ‘마르코로호’가 지난 8월부터 후원 영역을 기존 다양한 사회문제에서 할머니들에게로 집중 변경했다. 2015년 여성 노인들의 사회적 소외 및 경제적 빈곤 문제를 극복하고자 탄생한 수제 주얼리 브랜드로, 노인 문제를 포함한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동해 왔다.

 

기존에는 결식학생식사지원, 위기동물보호지원 등 다양한 분야를 후원해 온 반면, 이제는 유의미한 지원을 주고자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정한 것이다. 제품 판매를 통해 조성한 순수익 금의 20% 이상을 할머니들의 의식주, 문화 활동, 고독사 예방까지 총 3가지 영역으로 집중해 후원한다.

 

마르코로호의 후원금은 모두 합산 후 NGO에 전달된다. 함께한 NGO는 2023년 12월 기준 누적 29곳이며 대표적으로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유기동물 행복 찾는사람들(유행사), 굿네이버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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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능력 고려→아이패드로 디자인 작업

 

신봉국 알브이핀 대표는 “론칭 전 사회 문제에 관심이 생기던 중 OECD 국가 중 노인 빈곤율과 자살률이 가장 높다는 당시 뉴스와 함께 국내 노인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았다”라며 “앞서 말한 수치가 여성 노인에게서 특히 안 좋게 나타났기에 할머니들을 위한 브랜드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1차적으로 할머니들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였다. 더 나아가 궁극적인 목표는 할머니들이 사회에서 소외받지 않고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라며 “직접 제작한 제품이 누군가에게 기부돼 도움 된다는 사실이 되게 중요한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최근에는 할머니들이 직접 디자인도 진행하고 있는 마르코로호다. 아이패드 사용법에 대한 교육을 받고, 패드로 직접 디자인하고 상호 피드백 과정을 거친다. 실을 사용하는 주얼리 브랜드 특성상 장력이 필요한 반면, 할머니들의 악력 혹은 물리적인 힘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아이패드를 통한 디자인 프로세스를 할머니들에게 맡겨 일자리를 유지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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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팝업, 시그니처 제품+원데이클래스 화제

 

지난 9월에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돈의문박물관마을과 협업해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할미마켓’을 콘셉트로 박물관 전체를 대관해 진행한 것. 마르코로호의 반지, 팔찌, 키링 등 인기 제품을 선보였다. 또 반지 만드는 법을 할머니가 직접 현장에서 알려주고 체험하는 원데이 클래스도 구성했다.

 

한편 마르코로호의 대표 제품 중 하나인 ‘몽땡이 팔찌’는 출시 이후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해당 제품은 작년 기준 약 1만개 판매됐으며, ‘나뭇잎 반지’의 경우 약 7000개가량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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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로호 몽땡이 팔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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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로호 나뭇잎 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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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손글씨 손그림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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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봉국 알브이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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