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한파 예보' 아웃도어, 다운 신상품 공개 줄이어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24.10.16 ∙ 조회수 1,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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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더울까 싶던 더위가 가시기도 전에 일교차 20℃를 찍더니 10월 들어서야 서늘한 바람이 불고 있다. 기상청에서는 10월이 지나면 11월부터 이른 겨울이 찾아올 것으로 예측했다. 평년보다 추운 겨울을 예고했는데, 기상학자 김해동 교수는 “11월까지 20℃대 더위가 이어지다 갑자기 영하 18℃ 한파가 찾아올 것”이라고 내다 봤다.


10월 초 한파 예보가 뜨자마자 아우터 판매와 구매를 위해 유통과 소비자가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실제로 10월 초 연휴 기간 동안 기온이 떨어지자 롯데백화점 패션 상품군 매출이 전주대비 65% 성장했고, 그중 아우터가 메인인 스포츠와 아웃도어 매출은 70%까지 올랐다고 한다.


9월까지 이어진 늦더위로 F/W 초반 판매 시기를 놓친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빠르게 올 겨울 다운 신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대체로 전년대비 물량은 줄이고, 스타일 수를 확대해 다양한 소비자들의 구매 목적과 니즈를 포용하려는 전략이 엿보인다. 각 브랜드 특유의 기술력이나 시그니처 디자인을 강조하는 한편 실용성과 범용성을 확장해 아웃도어 소비자가 아니어도 들여다 보게 만들 만한 상품을 기획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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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솜털 깃털 혼용률 95:5로 극강의 보온성과 경량성을 강조한 '골든 K95' 출시


케이투코리아(대표 정영훈)의 'K2'는 최근 다운 상품군 '골든 K95'를 첫 출시했다. 구스 충전재의 솜털과 깃털 혼용률을 95:5까지 높인 다운 상품군으로 가벼우면서도 뛰어난 보온성과 복원력(필파워)을 보여준다. 통상적으로 구스 다운은 80:20, 고급 구스는 90:10 비율을 사용하는데, K2만의 독보적인 다운 제조 기술과 노하우를 발휘해 새로운 구스 다운 시리즈를 만들게 됐다고.


골든 K95 시리즈는 850 필파워 이상의 복원력과 보온성을 제공하면서도 동물 복지를 준수한 '책임 다운 기준(RDS)' 인증을 받은 구스 다운 충전재를 사용한다. 디자인은 크롭, 숏, 미들, 야상 다운까지 다양한 기장과 스타일로 선보여 선택의 폭을 넓혔다.


K2는 올 겨울 신상 라인인 골든 K95와 함께 지난해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경량 다운 '실크스타', 프리미엄 다운 'G900' 시리즈, 스테디셀러 '씬에어'까지 자체 기술력을 강조한 독보적인 상품군으로 겨울 매출 사수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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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파, 써모 퍼프 패딩(좌) 퓨레 퍼프 패딩(우) 등 간절기 아우터 출시


네파(대표 이선효)는 점점 커지는 날씨 변동성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간절기 상품군을 확대·강화했다. 본연의 아웃도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등산, 캠핑, 하이킹 등 아웃도어 활동에 필수적인 기능성 탑재는 물론 데일리로 활용 가능한 폭넓은 스타일로 실용성까지 높였다.


최근 선보인 상품은 '써모 퍼프' '퓨레 퍼프' 시리즈와 '모노 튜브 다운'다. 써모 퍼프는 네파의 친환경 경량 패딩 라인으로 '써모라이트 에코메이드' 충전재와 폐 페트병 리사이클 섬유 '리젠', 국제재생표준인증(GSR)을 획득한 충전재를 사용했다. 겉감은 촉감과 내구성이 좋은 타일론 타슬란 소재를 써 가벼운 아웃도어 활동까지 가능하다.


퓨레 퍼프 시리즈는 이탈리아 메리노울을 활용해 네파에서 단독 개발한 울 혼방 인슐레이션 '퓨레 라이트'를 적용한 상품이다. 메리노울 특유의 온습도 조절 기능으로 착용감이 쾌적하고, 촉감도 부드럽다. 울 소재임에도 기계 세탁이 가능해 관리가 편하다.


모노 튜브 다운은 심리스 기법으로 콜드 스폿을 없앤 경량 다운 재킷이다. 깔끔한 사각 패턴이 출퇴근이나 격식 있는 자리에서도 활용하기 좋다. 100%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원사와 RDS 인증 구스 다운 충전재를 사용해 친환경 가치를 더했다.


네파는 간절기 상품 확대와 함께 구스 코트라는 아이덴티티를 가진 프리미엄 상품군 '아르테'도 대대적으로 확장해 선보인다. 작년에 1개 였던 아르테에서 아르테 럭스, 아르테 벤투스(캐주얼 라인)를 추가해 디자인과 활용성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여성 소비자 확보는 물론 다운 시장에서 네파만의 독보적인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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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디자인, '테크니컬 아우터' 시리즈 출시


하이라이트브랜즈(대표 이준권)의 마운틴 아웃도어 브랜드 '시에라디자인'도 올 하반기 아웃도어 시즌을 겨냥해 '테크니컬 아우터' 시리즈를 출시했다. 시에라디자인의 독보적인 기어 개발 기술력을 녹여 고기능성 테크놀로지 설계와 소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지형과 변화무쌍한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아웃도어 활동을 목적으로 기획한 상품군으로 하이킹, 백패킹, 어번 등 다양한 액티비티에 최적화됐다. 주력 상품은 시에라디자인의 상징인 하프돔을 퀼팅으로 형상화한 '하프돔 경량 구스다운'과 '모스 코어 컴포트 재킷'이다.


하프돔 경량 구스다운에는 시에라디자인 침낭에 쓰이는 발수 가공 처리한 90:10 폴란드산 '드라이 다운' 충전재를 사용한다. 드라이 다운은 일반 다운 충전재보다 33% 더 빠르게 마르고, 10배 더 오래 건조함을 유지해 습한 환경에서도 열 효율성을 높여 오랫동안 따뜻하게 해준다. 옆구리 쪽에는 수분에 강한 충전재 '네스트'를 실타래 형태로 배치해 활동성과 보온성을 업그레이드했다.


모스 코어 컴포트 재킷은 시에라디자인의 단열 기술 '코어 컴포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각 신체 부위별 온도 대응 특성에 맞춰 입체 패턴과 소재를 적용해 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보온성이 중요한 몸 판과 후드에는 '폴라텍 알파 다이렉트 190'을 써 보온이 필요할 때는 열을 가두고, 피부에 열이 과하게 발생할 때는 열을 방출해 체온 조절 효과가 탁월하다. 활동성이 중요한 소매와 옆구리, 밑단에는 초미세 섬유 구조를 갖춰 흡습속건과 보온성이 탁월한 '프리마로프트 골드 60G' 소재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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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더, 냉점을 없애 보온성을 강화한 '써큘라트' 다운 재킷 출시


아이더(대표 정영훈)은 냉점을 없앤 다운 공법으로 보온성을 극대화한 '써큘라트' 다운 재킷을 출시했다. 극한의 추위에서 몸을 보호하는 아이더만의 독자 개발 기술인 '에어 써큘레이션 시스템'을 적용한 아우터로 일반 봉제 대신 특수 자재인 '통기성 배플(BREATHABLE-BAFFLE)'을 사용해 원단을 접착함으로써 냉기 유입을 완벽히 차단한다.


냉기 유입을 막는 동시에 내부의 열이 새는 것도 효과적으로 막아 내부 열 순환으로 인한 열효율이 높고, 다운 특유의 벌키한 부피감(필파워 650)도 빠르게 회복된다. 겉감에는 발수성이 뛰어난 3L 소재를 써 외부 기후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대표 상품은 남녀 공용의 짧은 후드 부착형 '써큘라트 테크니컬 푸퍼 다운 재킷'과 남성용 스탠드 넥 디자인의 '써큘라트 푸퍼 다운 재킷'이다. 여성용으로 힙라인을 덮는 기장의 '써큘라트 미들 다운 재킷'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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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의 '울버트 구스다운 경량패딩'


F&F(대표 김창수)의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은 올 가을 경량 패딩으로 '울버트 구스다운'을 선보였다. 다운볼이 크고 필파워가 우수한 프리미엄 유러피안 구스다운 80:20 충전재를 사용한 아이템이며, 간절기부터 한겨울까지 이너나 아우터로 활용하기 좋은 하이넥 스타일이 특징이다.


부드러운 촉감의 립스탑 초경량 나일론 원단을 사용해 전체 무게 140g으로 매우 가볍고, 휴대용 패커블팩도 있어 편리성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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