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앰배서더 휩쓴 K-팝 스타들, 'BTS·블핑·뉴진스' 영향력은?
구찌 앰배서더 'BTS' 진
최근 대한민국 영문 KOREA의 앞 글자 ‘K’를 빌린 각종 신조어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를테면 K-푸드부터 K-패션, K-뷰티 등 다양하다. 이 단어들이 생겨나기 이전부터 'K'의 파워를 보여준 건 K-팝이며, K-팝 스타들의 영향력 또한 갈수록 커지고 있다.
몇 년 사이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에서 K-팝 가수들 혹은 영화배우·탤런트 등을 앰배서더로 발탁되는 사례가 많았다. 이들 앰배서더들은 광고, 캠페인, 화보 등 제품 홍보를 넘어 대중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제공하며 소통하는 역할을 한다. 이들의 팬덤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마켓까지 힘을 발휘해 더욱 주목된다.
LVMH그룹(회장 베르나르 아르노)의 ‘루이비통’은 올해 아이돌 ‘갓세븐’의 멤버 뱀뱀을 새로운 앰배서더로 지목했다. 이외에도 뱀뱀의 같은 그룹 멤버 잭슨, ‘뉴진스’ 혜인, ‘르세라핌’, ‘스트레이키즈’ 필릭스, ‘BTS’ 제이홉 등이 앰배서더로 활동 중이다.
루이비통 앰배서더 '라이즈' 멤버
루이비통, 데뷔 3개월된 보이그룹 ‘라이즈' 발탁
작년 12월에는 그룹 ‘라이즈’가 데뷔 약 3개월 만에 루이비통에 발탁돼 화제를 모았다. 라이즈는 SM엔터테인먼트가 성장형 아이돌로 출범시킨 보이그룹으로 데뷔 초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루이비통은 이달 배우 전지현을 하우스 앰배서더로 낙점하기도 했다.
‘블랙핑크’ 지수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가 있다. LVMH그룹의 또 다른 명품 하우스 ‘디올’이다. 디올은 지난 2021년 글로벌 앰배서더로 지수를 선정한 바 있다. 또 지난 2023년에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BTS 지민, 뉴진스 해린 등을 추가로 영입했다.
샤넬하우스(알랭 베르트하이머)의 ‘샤넬’의 경우 오래 전부터 블랙핑크 제니와, ‘빅뱅’의 지드래곤이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동해 왔다. 2019년부터 배우 김고은도 샤넬과 함께 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뉴진스 민지가 로컬 앰배서더로 선정됐다. 올해에는 배우 고윤정을 영입해 브랜드를 전개 중인 샤넬이다.
샤넬 앰배서더 '뉴진스' 민지
디올-지수 구찌-하니 프라다-카리나 등 활동 넓어져
케어링그룹(대표 프랑수아 앙리 피노)의 ‘구찌’는 올해 BTS 멤버 진과 함께 뉴진스의 하니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발탁했다. 하니의 경우 구찌 뷰티부문 글로벌 앰배서더이며, 앞서 구찌 패션부문에서도 앰배서더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LVMH그룹의 ‘불가리’에서는 글로벌 앰배서더로 블랙핑크 리사가 활동 중이며, 지난 9월 배우 김지원이 주얼리·워치 부문에 이어 퍼퓸부문에 선정됐다. 또 ‘생로랑’에서 블랙핑크 로제가, ‘프라다’에서는 ‘에스파’ 카리나가 활동 중이다. ‘아이브’의 장원영의 경우 현재 '미우미우' 앰배서더로 활약하고 있다.
글로벌 팬덤을 갖고 있는 K-팝 스타들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마케팅 수단으로 포기할 수 없는 요소지만, 10대 팬이 많은 아이돌 스타의 특성상 10대들에게 과소비를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디올 앰배서더 '블랙핑크'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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