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스토어홍대, 9개월만에 누적 거래액 100억원 돌파

강우현 기자 (noblekang@fashionbiz.co.kr)|24.09.30 ∙ 조회수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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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대표 한문일)가 운영하는 오프라인 편집숍 ‘무신사스토어홍대’가 올해 9개월 만에 누적 거래액 100억 원을 돌파했다. 월평균 거래액은 10억 원 이상이고, 지난 6월에는 약 15억 원으로 월 최대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2024년에 무신사 스토어 홍대를 다녀간 방문객 수도 100만명을 넘어섰다. 온라인 시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큐레이션 한 디자이너 브랜드의 경쟁력과 무신사만의 오프라인 세일즈 전략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흥행의 비결로는 최근 젊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온라인 기반 패션 브랜드를 모바일 앱이 아니라 오프라인 공간에서 살펴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무신사스토어홍대에는 스트리트, 캐주얼, 포멀, 스포츠 등 다양한 스타일의 15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무신사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쌓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홍대 지역을 자주 방문하는 타깃 고객들의 수요와 취향을 반영해 엄선한 브랜드를 큐레이션 했다.

 

또 온라인 스토어와 오프라인에서의 공식 판매가 및 할인가를 동일하게 운영하고 무신사 회원일 경우 등급별 할인, 적립금 사용 등의 추가 혜택도 제공했다. ‘스탠드오일’ ‘엘무드’ ‘팔렛’ ‘오도어’ ‘타입서비스’ 등의 디자이너 브랜드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신발 제품 중에서도 ‘닥터마틴’ ‘레드윙’ ‘어그’ ‘우포스’ 등 다양한 스타일의 브랜드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K-패션’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늘며 외국인 고객이 증가한 점도 무신사 스토어 홍대의 흥행에 영향을 끼쳤다. 올해 1~8월 누적 거래액의 36% 이상을 외국인 고객이 차지했다. 지난 8월 무신사 스토어 홍대에서 쇼핑한 외국인 고객 수는 1월과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홍대 외에 다른 곳에서 운영하는 오프라인 편집숍도 디자이너 브랜드 쇼핑 성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27일 대구 동성로에 오픈한 ‘무신사스토어대구’는 올해 10월까지 오픈 1년 만에 누적 거래액 1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13일에 서울 성수동에 여성 패션 및 스니커즈 브랜드를 중심으로 선보인 ‘무신사스토어성수@대림창고’도 오픈 보름 만에 거래액 10억 원을 넘어서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오픈 직후부터 추석 연휴가 있던 9월 18일까지 6일간 거래액은 6억 원을 돌파했고 일평균 거래액은 1억 원을 넘기도 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브랜드를 집중 조명하는 숍인숍을 운영하며 브랜드들에 새로운 판로를 제공하고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협업과 팝업스토어 등의 지속적인 신규 쇼핑 경험을 제공한 것이 인기의 주 요인”이라며 “앞으로도 홍대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대학생과 20~30대 직장인, 외국인 등 최신 패션에 관심이 많은 고객에게 K-패션의 위상을 알리는 공간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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