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N 사업 본격화 '롯데 유통군' 계열사 통합 플랫폼 연내 론칭
롯데 유통군(부회장 김상현)이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Retail Media Network 이하 RMN) 사업을 구체화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 RMN은 온라인 쇼핑몰의 검색 창과 배너뿐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의 다양한 채널에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롯데 유통군이 보유하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 채널의 리테일 미디어 환경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것.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통업체는 그로 인한 수익을 올릴 수 있어 전 세계에서 신규 사업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사업 분야다. 아마존, 월마트와 같은 글로벌 유통업체가 이미 RMN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으며,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롯데 유통군의 RMN은 계열사의 온·오프라인 채널 및 이를 이용하는 고객 트래픽을 바탕으로 시스템이 구현될 것이다. 계열사 통합 RMN 플랫폼을 연내 론칭하고,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수익성 확대의 동력으로 삼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맞춤 쇼핑 환경+원스톱 광고 운영 편의
백화점, 마트, 슈퍼, 롯데온, 하이마트, 세븐일레븐 등 사업부별로 흩어져 있는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의 리테일 미디어 환경을 통합해 롯데 유통 계열사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초개인화 된 맞춤형 쇼핑 환경을 제공하는 것. 이를 위해 월평균 2500만명이 방문하는 40여개 커머스 및 서비스 앱과 전국의 1만5000여개 오프라인 매장을 바탕으로 롯데 유통군만의 온·오프라인 RMN 통합 플랫폼을 마련한다.
통합 플랫폼은 롯데 유통군이 가진 다양한 채널에 광고를 손쉽게 집행할 수 있는 원스톱 운영 편의를 제공한다. 기존에 각 계열사별로 별도의 계약을 통해 광고를 집행해야 하는 것과 달리, 단일 계약으로 여러 채널 및 미디어에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다.
또 고객 행동 분석을 통한 정교한 타겟팅과 도달률 확대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으로 효율적인 비용 집행이 가능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상품의 노출 횟수, 구매건수, 수익률 등 성과를 분석하고 해당 데이터를 제공해 효율성 검증까지 가능한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글로벌 광고·마케팅테크 기업 엡실론과 MOU
권원식 롯데 유통군 RMN추진TF장은 “글로벌 RMN 시장 규모는 약 200조원으로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해 오고 있으며, 많은 글로벌 유통업체들이 수익성 확대를 위해 RMN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롯데 유통군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RMN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 유통군은 RMN 사업 가속화를 위해 지난달 마케팅테크(MarTech) 및 애드테크(AdTech) 솔루션 기업인 미국의 엡실론(Epsilon)과 RMN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롯데 유통군과 엡실론은 공동으로 시스템 개발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엡실론은 전 세계에 40여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 세계 대형 유통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RMN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부터 광고사업까지 ‘엔드투엔드(end-to-end)’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과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MOU를 맺은 존 줄리아니 엡실론 CEO는 “롯데 유통군과 협력해 혁신적인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를 개발하게 돼 기쁘다”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엡실론의 최첨단 기술과 데이터 역량을 롯데의 유통업 역량과 결합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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