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조 中 교복 시장 적중 '상해엘리트' 매출 15% 성장 청신호
1위 브랜드가 겨울 전체의 1%(약 2000억원) 비중일 정도로 절대강자가 없는, 22조 중국 교복 시장에서 형지엘리트(부회장 최준호)가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우수한 디자인과 품질을 바탕으로 중국 합자법인 상해엘리트 매출이 제23기(2023년 7월~2024년 6월) 연결기준 전년 159억원에서 15% 성장한 183억원을 기록했다.
내년에는 올해 대비 매출 25% 이상 성장, 영업이익 120% 성장을 내다보고 있다. 실제 지난 8월 기준으로 상해엘리트는 연간 납품 목표의 100%를 달성했으며, 연말까지 매출 목표치를 거뜬히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근차근 성장해 중국 교복 시장의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이처럼 치열한 중국 시장에서 매출 확대에 성공한 데는 프리미엄 교복 시장을 노린 차별화된 전략이 주효했다. 상해엘리트는 프리미엄 교복에 집중하며 사립학교, 국제학교 등 전국의 중점 학교 위주로 납품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K-브랜드에 대한 호감과 프리미엄 제품 수요 증가도 이번 실적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매출 확대뿐 아니라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브랜드 각인에도 성공했다. 상해엘리트는 지난 8월 선전에서 열린 ‘ISUS 국제교복박람회’에서 교복의 안전성, 내구성, 기능성, 착용감, 브랜드 영향력 등을 인정받아 2024년 올해의 품질 우수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상해엘리트는 향후 프리미엄 전략을 지속하는 동시에 원가 절감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각 지역 교육국을 대상으로 대규모 납품을 위한 일반 교복 상품 개발도 적극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통망 확대해 시장 내 영향력을 키울 예정이다.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한 한국 본사와 현지 법인간 긴밀한 소통과 협조도 이뤄지고 있다. 올해 3월 본사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통해 상하이 패션위크의 키즈패션쇼 ‘키즈웨어(KIDS WEAR)’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지난 8월에는 상해엘리트 총경리와 실무자들의 송도 본사 방문과 최준호 부회장의 상해엘리트 본사 답방을 통해 중국 교복 시장 공략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한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고품질의 교복 제품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중국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했다”며 “엘리트 교복을 중국 교복 시장에서 NO.1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현지 법인에 대한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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