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내 손에" 더와이인터내셔널, 자체개발 신소재 각광

박진한 기자 (pxrkjxnhxn@fashionbiz.co.kr)|24.09.20 ∙ 조회수 5,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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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칭 13년차 더와이인터내셔널(대표 남율)은 신소재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국내 대표 아웃도어 브랜드들에게 원단 공급, 자체 개발, 역수출 등을 통해 사업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다이마루부터 기능성 소재까지 다양하게 취급하고 있어 브랜드들 사이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부상하고 있다. 


남율 더와이인터내셔널 대표는 “국내 리딩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고어텍스, 퍼텍스, 폴라텍 등 전세계 메이저 소재를 주로 사용한다.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차별화가 필수였다. 4~5년 전부터 신소재 개발에 힘쓰며 더와이인터내셔널만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더와이인터내셔널은 미국 에이전트로부터 원료를 공급받아 자체 개발을 통해 소재를 제작하고 이를 다시 역수출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지속적으로 신소재 개발해 데이터를 축적해오면서 작년 말부터는 해외 수출도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자체개발 ‘트라이자’ 합리적인 가격으로 주목


이 회사의 강점은 새로운 신소재를 분해·분석을 통해 원단을 파악하고 이를 재설계해 저가존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 메리트 있는 소재를 생산한다는 것이다. 더와이인터내셔널은 충전재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니트 소재 제품에 다양한 기능성 소재를 접목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발열 소재 '트라이자'이다.


간이 테스트에서 동일 중량/조직의 미국 P사 제품 33.7도, 트라이자 37도로 더 좋은 발열 성능을 보였으며 통기성, 보온성, 경량성까지 갖췄다. 이를 활용해 골프, 등산 제품에 홉겹, 안감 등 다양한 방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일본 소재에 비해 30~40%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브랜드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더와이인터내셔널은 소취와 발열에 대한 특허도 가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방염 소재 개발에 힘쓰고 있다. 아웃도어 활동, 특히 캠핑에서는 화재의 위험성이 있어서 방염 소재를 사용하는데 일반적인 의류용 방염 소재는 두꺼워서 옷을 만들어 입기는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더와이인터내셔널은 방염 소재의 경량화에 집중해 원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로그라비티 발열소재를 사용한 가먼트


작년 연매출 100억 기록, 내년 PB상품 출시도


더와이인터내셔널은 자주, 탑텐, 폴햄, 푸마, 콜롬비아, 네파, 아이더, 제이린드버그, 필립플레인 등 캐주얼부터 골프 브랜드까지 폭넓게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남 대표는 “신소재를 사용하는 브랜드가 아웃도어에서 캐주얼 쪽으로 넘어가고 있다. 과거 캐주얼, 정장 브랜드는 디자인에 중점을 뒀지만 최근에는 기능성까지 잡기 위해 다양한 소재 사용이 두드러지고 있는 추세다”고 답했다. 


지난 8월에는 프리뷰인서울(PIS) 2024에서 다양한 소재를 전시해 참관객 및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기도 했다. 전시회 당시 30곳과 미팅을 진행했으며 현재 글로벌 캠핑 브랜드 디오디(DOD), 노스페이스, 아이더, 말본 골프 등 15개 브랜드와 긍정적으로 사업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와이인터내셔널은 2023년 약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매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추후 골프웨어에 적합한 신소재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PB제품을 제작해 판매할 계획이다. 50대 이상 진성 골퍼를 타깃으로 불편함이 없고 편안함을 우선하는 골프웨어를 2025년 출시할 계획이다.  


프리뷰인서울(PIS) 2024 참가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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