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브’ 1~8월 기준 평균 객단가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_report@fashionbiz.co.kr)|24.09.13 ∙ 조회수 1,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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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 1~8월 기준 평균 객단가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 27-Image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재팬(eBay Japan·구자현 대표이사)이 자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의 하이퀄리티 패션 서비스 ‘무브(MOVE)’ 성과를 분석한 결과, 올 1월~8월 기준 평균 객단가가 6800엔으로, 작년 대비 20%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2022년 대비 13% 올랐다.


올 초 겨울 시즌 객단가가 7000엔 이였는데, 통상 S/S 시즌 패션제품 가격이 겨울보다 훨씬 저렴한 걸 감안한다면 퀄리티 높은 고가 제품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또한, 8월 기준 무브 등록 K제품 수는 총 25만개로, 2022년 오픈 직후 2만개에서 12배 이상 늘었다. 이중 3000엔 이상 중고가 제품이 23만개 이상이고, 고가 제품으로 볼 수 있는 1만엔 이상 제품이 10만개를 훌쩍 넘었다. 작년 8월 대비 2배 이상(106%) 증가한 수치로, 일본에서 퀄리티 높은 고가의 K패션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티셔츠 등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3000엔 이하 저가 상품도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다. 같은 기간 작년 동기 대비 등록 상품 수가 74% 증가했다.

 

인기 순위에서도 K패션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올 1월부터 6월까지 반년 기준, 인기 제품 랭킹 100위 중 41%가 K패션으로 조사됐고, 8월 한달로만 보면 45%로 더 늘고 있는 추세다. 톱10 중에는 K패션이 절반을 차지했다.

 

일본 젊은 세대에서 K패션이 큰 인기를 끌면서 ‘무브’ 입점을 통해 일본에 진출하려는 K셀러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무브 서비스 론칭 직후인 2022년 4월 200명 수준이던 입점 K셀러 수는 올 8월 기준 900명을 넘어섰다. K셀러 비율이 높은 패션 카테고리는 여성의류, 잡화(가방, 슈즈) 등이며, 여성의류에서는 소호 빅셀러가, 잡화 카테고리에서는 디자이너 빅셀러 활약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무브는 큐텐재팬이 2022년 4월 런칭한 하이퀄리티 패션 브랜드다. 무브에 입점한 셀러 중 한국셀러가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 한국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보다 많은 K셀러의 일본 진출을 위해 무료 반품 서비스, 무료 동영상 촬영 지원, 수수료 할인, 일본어 무료 번역 지원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 패션 트랜드에 익숙한 10년 이상 경력을 가진 MD들이 직접 제품 구성을 제안하고 큐텐재팬에서만 선보이는 큐텐온리 상품 참여를 지원하는 등 K셀러들과 밀접하게 소통하고 있다.

 

이베이재팬 김계훈 패션실장은 “일본에서 K문화 열풍이 확산하면서, 개성을 중시하고 패션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고가의 K패션 브랜드를 찾는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며 “기본 의류부터 백, 슈즈, 모자 등 선호하는 아이템도 다양해지고 있는데, 이런 트렌드를 적극 활용해 퀄리티 높은 K패션을 다루는 셀러들이 일본에 진출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을 운영하고 있는 이베이재팬은 미국 이베이 그룹사가 된 지 올해로 6주년을 맞았다. 이베이 그룹은 19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수백만 명의 셀러와 1억3000만 명이 넘는 바이어를 연결하는 세계 최대급의 마켓플레이스 ‘이베이’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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