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핫한 러닝화 '온' 직진출 법인 통해 유통 입점 확대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24.09.09 ∙ 조회수 7,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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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핫한 러닝화 '온' 직진출 법인 통해 유통 입점 확대 27-Image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핫한 러닝화 브랜드 중 하나인 스위스 ‘온(On)’은 작년 10월 국내 법인 온코리아(대표 레베카 이치아 카이)를 세우고 직진출로 전환했다. 온라인 쇼핑 플랫폼과 러닝 특화 매장 등을 위주로 영업을 진행 중이다.


8월 초 SSG닷컴이 오픈한 라이프스타일 전문관 스타일 아카이브에 들어갔고, 지난 7월 초에는 리뉴얼을 마친 롯데백화점 본점 스포츠 · 레저 전문관 내 입점한 에스마켓코리아의 러닝&퍼포먼스 전문 매장 ‘소우(S.O.W)’에 입점했다. 당분간은 온라인 자사몰을 통한 직구 형태를 유지하면서 국내 러닝 소비자들과 접점을 넓힐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며, 직매장은 내년 초 오픈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온은 지난 2014년부터 편집숍 ‘한스타일’을 운영하던 리앤한(대표 한창훈)이 국내에 선보이고 있었으며, 최근 해당 기업이 수익성 악화로 사업을 접으면서 직접 전개로 전환했다. 러닝 붐이 일면서 동시대적인 인기를 끌어 지난 상반기 글로벌 매출만 877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28%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중 한국이 속한 아시아·태평양 시장은 73%나 성장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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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은 트라이애슬론(프로 철인 3종) 선수였던 올리비에 베른하르트와 공대 엔지니어 출신 데이비드 알레만, 카스파르 코페티 3인이 공동 창업한 브랜드로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고 편하게 신을 수 있는 러닝화'에 대한 고민 끝에 탄생했다.


3년 간 개발 끝에 선보인 '클라우드'는 온의 핵심 기술인데, 신발 밑창에 가운데가 빈 튜브를 여러 개 붙여 만든 형태의 쿠션이다. 착지 시 충격을 흡수하고 반발력을 높여줘 구름 위를 달리는 듯한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고 한다.


카스파르 코페티 공동창업자가 ISPO 측에 기고한 글에 따르면 온이 탄생한 2010년은 "스위스 신생 브랜드가 성공할 확률이 거의 없는" 때였다. 온은 혁신적인 신상품을 출시할 때 마다 ISPO 어워드 수상을 통해 객관적으로 가치를 입증 받고 시장 점유율을 확장하는 전략을 가져갔다. 실제로 2010년 ISPO 브랜드 뉴 어워드 수상을 계기로 유통 파트너십이 성사되고, 브랜드 가치를 알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한다.


3명이서 시작한 브랜드는 2022년 기준 1700만개 상품을 판매해 10억 달러 매출을 올리고 기업공개(IPO)에도 성공해 10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한 기업이 됐다. 현재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유일한 단독 매장을 갖고 있는 온이 올해 국내 지사를 통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업계의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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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4년 9월호에 게재된 내용 중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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