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비전 "짝퉁 판매자들 '티메프' 사태에 판로 변경 드러나"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24.09.09 ∙ 조회수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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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비전


인공지능 기업 마크비전(대표 이인섭)이 일명 '티메프' 사태 이후 위메프와 티몬에서는 위조상품 탐지량이 감소하고 여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는 증가했다고 밝혔다.


셀러 정산 지연 문제가 공론화된 7월 중순을 기점으로 한 달간의 위조상품 탐지규모를 비교해보니 위메프는 36%, 티몬은 39%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티메프(티몬·위메프)를 제외한 국내 대형 오픈마켓은 위조상품 탐지 건수가 34% 늘어났고 국내 주요 SNS와 명품 플랫폼들은 각각 32%, 26% 가량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증감 추이는 소비자들의 회원 탈퇴, 플랫폼 갈아타기 등을 통해 티메프를 이용하는 구매 고객이 줄어들자 위조상품 셀러들도 판매처를 변경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인섭 마크비전 대표는 “이번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듯이 티메프 사태가 발생하자 위조상품 판매자들은 판매 중단이 아닌 판로 변경에 나서며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 중”이라며 “브랜드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위조상품 유통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제품 단위의 모니터링은 물론 판매자를 분석하고 유통 경로를 파악해 제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마크비전은 AI 기술을 활용해 위조상품 및 무단판매로 인한 브랜드 침해 대응 업무를 혁신하고 있다. 기존에 사람이 일일이 수동 진행하던 반복적이고 복잡한 탐지, 신고, 제재 절차를 솔루션을 통해 표준화,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위조상품 판매자 데이터를 심층 분석해 조직적으로 가품을 유통하는 셀러 간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는 ‘셀러 인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판매자 데이터를 단순 비교하는 것이 아닌 AI 기술로 데이터의 유사 정도를 계산하여 비슷한 속성을 보이는 판매자들을 분류한다. 이를 통해 개별 제품 단위의 제재 뿐 아니라 악성 셀러 및 고위험 셀러들의 유통망까지 파악할 수 있다.


지난 6월에는 셀러 인텔 내에 기간별 분석이 가능한 ‘셀러 히스토리’ 기능을 추가하며 더욱 체계적인 전략 수립이 가능한 강화된 브랜드 IP 보호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셀러 히스토리 기능을 활용하면 특정 기간 동안 위조상품 판매가 많았던 셀러부터 최근 활발히 활동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는 셀러까지 상세히 파악할 수 있다. 오랜 시간 동안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브랜드 침해 활동을 벌이는 셀러들을 신속하게 식별하고 위조상품의 유통 경로를 파악해 오프라인 단속 등 추가적인 보호 조치까지 진행할 수 있다.


한편 마크비전은 AI 기술을 활용해 전 세계 180개국 1500개 마켓플레이스 내 위조상품 및 무단판매 제품을 비롯해 온라인상의 불법 콘텐츠까지 실시간 탐지 및 제재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주요 벤처 투자 회사(VC)인 인스티튜셔널 벤처 파트너스(IVP, Institutional Venture Partners)에서 발표한 2024년 55개 엔터프라이즈 AI 기업(IVP Enterprise AI 55: 2024 Edition) 중 한 곳으로 선정되며 기술력과 성장성을 입증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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