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무드로 리브랜딩 ‘피플오브더월드’
앤드뮤지엄(대표 전태준)의 캐주얼 브랜드 ‘피플오브더월드’가 지난해 하반기 리브랜딩 후 매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상반기(1~6월)에는 전년 동기대비 200% 이상 성장한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도 총매출을 상회한 수치다.
피플오브더월드는 지난 2002년에 론칭한 캐주얼 브랜드다. 앤드뮤지엄이 2021년 인수한 후 지난해 F/W 시즌에 리브랜딩을 진행했다. 남성복 출신의 이민희 디렉터가 디자인 총괄을 맡고 스트리트 무드의 캐주얼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인 ‘리복’과 협업한 컬렉션을 서울패션위크에서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출발했다. 그레이 톤의 색을 위주로 테일러링 베이스의 컬렉션을 전개했다. 기존에는 여성 소비자가 과반수를 차지했지만, 점차 남성 소비자의 비율이 늘어 현재는 비슷한 비중으로 유니섹스 아이템을 구성하고 있다.
홈쇼핑 1시간 만에 12억, 글로벌 반응도 굿
유통망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쇼룸과 제주도의 로컬 편집숍 나인몰에서 선보이고 있다. 홈쇼핑 매출도 좋다. 롯데홈쇼핑에서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해 S/S 시즌에는 한 시간 만에 1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 상반기에도 초도 물량을 완판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 해외의 경우 프랑스, 영국,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홍콩, 일본, 미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전개하고 있다.
온라인의 경우 자사몰과 무신사, SSF샵, 발란 등에 입점해 있다. 최근에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분더샵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 7월에는 용산 아이파크몰과 일본의 한큐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도 진행했다. 다가오는 9월에는 쇼룸에서 파티 형식의 PT 쇼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022년에는 멸종위기 동물을 위한 기부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추후에는 유기견 보호를 위한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MD 디렉터를 맡고 있는 유준섭 피플오브더월드 팀장은 “의류 카테고리에 국한하지 않고 하나의 문화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브랜드 네이밍에 맞게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다양한 캠페인과 콘텐츠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4년 8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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