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자회사 비알케이, 퀵실버 등 6개 뉴 스포츠 키운다
권도형 대표가 LF(대표 오규식 김상균) 신규 자회사인 비알케이(BRK)컴퍼니의 CEO를 맡았다. 비알케이는 LF가 100% 지분 투자해서 지난 7월 1일 설립한 법인으로 '퀵실버' '록시' '빌라봉' 'DC슈즈' 'RVCA' '엘레먼트' 등 6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이들 6개 브랜드는 미국 브랜드 관리 회사 어센틱브랜즈그룹(Authentic Brands Group·ABG)이 보유한 브랜드로, ABG는 2023년 4월에 퀵실버록시코리아의 미국 본사인 보드라이더스(Boardriders Inc.)를 인수해 각 국가별 글로벌 파트너스를 찾는 과정에서 LF와 손잡았다.
LF는 자회사 비알케이컴퍼니를 설립해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보드라이더스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규모가 약 1조7000억원으로 액션 스포츠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업체다. 해당 분야 내 수십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두터운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퀵실버 ·록시 ·빌라봉...6개 브랜드 편집숍으로
비알케이는 이들 6개 브랜드를 액션 스포츠 전문 편집숍 브랜드 '보드라이더스'로 운영, 백화점과 쇼핑몰 등에 입점할 계획이다. 서핑, 스노우보드, 스케이트보드 등을 테마로 한다. 현재는 기존 퀵실버록시코리아에서 운영해온 점포 중 19개 매장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권 대표가 LF를 떠난 지 14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했다는 점이다. 권 대표는 1992년부터 2011년까지 20년간 LF에 근무하면서 '닥스' '헤지스' 등의 사업본부장을 지냈다. 그리고 2011년 퀵실버록시코리아 대표로 자리를 옮겨 2020년까지 10년간 CEO 자리를 지켰다.
2021년부터 최근까지는 락포트코리아 대표로 부임해 단기간에 매출 성장을 일으키며 성과를 내기도 했다. 지난 7월 1일자로 비알케이에 출근한 권 대표는 “'던스트'를 전개하는 LF의 자회사 씨티닷츠와 동일하게 비알케이는 독립된 법인으로서 독자적인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퀵실버록시코리아의 국내 매출이 지속적으로 우상향하면서 수년간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했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탄탄히 하고, 라이선스를 병행해 매출외형을 키우겠다”고 전했다.
<권도형 대표 프로필>
1992~2011년 LG상사 입사, 닥스/헤지스 사업본부장
2011~2020년 퀵실버록시코리아 대표
2021~2024년 락포트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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