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디 브랜드 '다크룸스튜디오' 유니크한 BI로 눈도장
‘쌈디 브랜드’로 유명한 다크룸스튜디오(대표 정기석)의 ‘다크룸스튜디오’는 특유의 시그니처 모티브를 활용한 의류&굿즈들로 인기몰이 중이다. 판매했다 하면 전량 완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하면 오픈런 행렬이 이어질 정도로 매번 이슈를 모은 것. 특히 초기 컬렉션은 현재 크림에서 높은 가격에 리셀되고 있는 상황이다. 후드티의 경우 4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 중이다.
한자로 ‘암실’이라고 적혀있는 로고로 유명세를 탔는데, 실제 쌈디가 곡 작업할 때 사용하는 녹음실의 이름에서 따왔다. 패션 브랜드로서의 정식 론칭은 2020년이긴 하나 이미 론칭 훨씬 전부터 이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쌈디가 주요 매체에서 착용해 화제가 됐다. 특히 160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 중인 킬링버스 사이먼도미닉 편에도 이 모자를 쓰고 나와 대중적으로 눈도장을 받았다.
당시 착용했던 모자는 해외여행 중이었던 쌈디가 기념품숍에서 직접 제작해 왔던 것인데 이것이 첫 시발점이었다. 정용목 다크룸스튜디오 디자이너는 “실제로 2017년부터 패션 브랜드 론칭에 대한 얘기가 나왔었지만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던 단계는 아니었다”며 “당시 해외여행 중이었던 사이먼 도미닉이 기념품으로 자신의 작업실 이름인 암실을 모자에 새겨 가져왔었다. 이 모자를 킬링버스 촬영 때도 쓰고 갔는데, 이 콘텐츠가 1000만 뷰가 넘게 기록하면서 이 캡도 함께 화제가 된 것”이라고 답했다.
브랜드~셀럽까지 컬래버...‘다크룸스럽게’ 푼다
당시 암실 레터링이 하나의 ‘다크룸스튜디오’ 브랜드 디자인으로 인식됐고 이는 현재 확고한 아이덴티티로 자리 잡았다. 이 모자를 팔아달라는 팬들의 요청이 쇄도해 이후 정식으로 판매를 진행했는데 제품 한 품목만 전개했음에도 서버가 먹통 될 정도로 사람이 몰렸다. 실제 핸들링이 불가능할 정도로였다고. 이를 계기로 래플(무작위 추첨방식) 형식으로도 컬렉션을 발매하기도 했다. 현재 굿즈의 개념을 넘어 시그니처 로고를 중심으로 다각화된 카테고리를 전개, 발매하는 패션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했다.
이색 협업도 이 브랜드의 대명사가 됐다. 이스트팩, 케이스티파이 등 이름만 들어도 아는 유명 브랜드부터 기안 84, 둘리 등 예상치 못한 사람과 IP와의 통통 튀는 컬래버를 전개한 것. ‘이 브랜드가 다크룸스튜디오와?’하는 언뜻 부조화스러운 만남도 ‘다크룸스럽게’ 풀어나가면서 팬층을 더욱 견고히 쌓아 올리는 것이 특징이다.
유통망은 현재 입점처에서만 전개하고 있으나 올해 안으로 다크룸스튜디오 공식 웹사이트도 오픈 준비 중이다. 한편 다크룸스튜디오는 래퍼 사이먼 도미닉을 주축으로 디자이너 정용목, 김용진, 한승재가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다. 이들은 실제 사이먼 도미닉의 지인이자 친목모임 멤버들이다. 다크룸스튜디오 컬렉션은 4명의 개성 강한 라이프스타일에서 영감 받아 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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