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브루넬로쿠치넬리' AI 기반 웹사이트 공개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브루넬로쿠치넬리(Brunello Cucinelli)'를 국내에 전개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윌리엄김)이 이 브랜드가 AI 기반 웹사이트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캐시미어의 제왕으로 불리는 브루넬로쿠치넬리는 지난 17일 밀라노에 있는 피콜로극장에서 AI기반 웹사이트 ‘솔로메이 AI’ 플랫폼을 공개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브랜드의 창립자이자 CEO인 브루넬로 쿠치넬리와 건축가 마시모 데 비코 팔라니(Massimo de Vico Fallani), 인문기술 책임자 프란체스코 보틸리에로(Francesco Bottigliero)가 함께 프리젠테이션에 나섰다.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브랜드의 경영철학인 인본주의와 인공지능이 어우러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2021년 수학, 공학, 철학, 예술분야의 연구자들로 팀을 구성했다. 이 팀은 인간의 창의성과 AI의 잠재력이 결합된 형태의 웹사이트를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2022년 말 ‘솔로메이(Solomei) AI’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인본주의·인공지능 결합, ‘솔로메이 AI’ 플랫폼
솔로메이 AI 프로젝트는 인공 지능과 인간 지능의 가장 뛰어난 특성을 끌어내고자 했으며, 새로운 세대의 웹사이트 ‘솔로메이 AI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메뉴의 개념을 없애고 페이지의 제약 없이 사용자의 탐색에 따라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구성하며, 그에 따라 모든 사람이 차별화 된 자신만의 웹사이트 경험을 갖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사용자가 찾는 정보를 시각적으로 즉시 표현할 수 있다.
‘솔로메이 AI 플랫폼’은 인문학과 기술의 결합을 통해 완성됐다. 플랫폼에는 다양한 AI 에이전트가 존재하는데 방문자와의 대화를 통해 정보를 찾아주는 ‘소크라테스’(그리스 철학자), 방문자가 선택한 언어와 음성으로 정체성을 표현해주는 ‘데모스테네스’(그리스 정치가)가 있다.
또 대화의 정확성을 모니터링하고 정치적이고 비윤리적 질문을 차단하는 ‘디오스쿠리’(그리스신화의 쌍둥이 신), 방문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콘텐츠를 검증, 수정, 교정 및 개선하는 ‘칼리마쿠스’(그리스의 학자), 방문자의 의도를 포착해 즉석으로 비주얼을 만들어 내는 타미르(그리스의 화가) 등이 있다.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이 플랫폼을 통해 인본주의적 인공지능을 실현하고자 했으며, 이러한 기술이 인류에게 혜택을 가져올 것이라는 신념을 가진다.
이날 행사장에서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솔로메이 AI는 인간의 창의성이 상상할 수 있는 것과 인공지능이 제공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이 결합된 결과”라면서 “이 기술이 인류 모두에게 혜택을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하며, 젊은이들이 자신들의 시대에서 ‘더 나은 것’을 자신 있게 찾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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