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퍼센트(대표 이원재)의 디자이너 브랜드 ‘51퍼센트(51percent)’는 올해 새롭게 론칭한 여성 및 아이웨어 라인을 시장에 노출하는 것에 집중하고 남성 라인, 언더웨어, 액세서리 등 기존 라인업을 확장해 전년대비 2배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브랜드를 전개할 계획이다.

51퍼센트는 지난 2월 열린 2024 F/W 서울패션위크 패션쇼에서 젠더, 나이, 성적 취향 등 어느 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자신이 추구하는 멋을 표현해 낸 컬렉션 ‘엑스(X)’를 선보였다. 패션쇼에서 세련된 남성 의류와 함께 새로운 아이웨어와 우먼스 제품을 함께 선보이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24 S/S 시즌 여성 언더웨어와 데님 재킷 등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여성 라인 전개를 시작했다. 이번 핫 서머 시즌에는 호주 본다이비치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었다. 휴양지 바닷가를 즐기는 모습과 브랜드의 섹시한 무드를 결합해 남녀 수영복, 스윔웨어, 데님 브라톱 등 여름 시즌을 겨냥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호주 본다이비치에서 영감받은 2024 S/S 핫서머 컬렉션

청년창업지원 통해 브랜드 사업에 도전

51퍼센트를 이끌고 있는 이원재 디렉터는 전남대학교 기계공학과 출신이다. 포스코 장학생으로 선정될 만큼 실력이 있던 그는 휴학 중 패션아카데미에서 공부하며 패션에 흥미를 느끼게 됐다. 그는 진로에 대한 고민 끝에 포스코 입사를 포기하고 청년창업지원사업을 통해 창업 하고 2017년 브랜드를 론칭한 것이 51퍼센트의 시작이었다.

51퍼센트라는 브랜드 이름은 ‘1%라도 더 끌리는 것을 하자’라는 이 디렉터의 철학에서 비롯됐으며, 브랜드 자체도 1% 더 끌리는 브랜드가 되길 지향한다. 브랜드 콘셉트는 ‘Your fantasy is our priority’라는 기조 아래 고객의 판타지를 충족시키는 것을 브랜드의 우선순위로 두고 전개하고 있다.

이 디렉터는 “51퍼센트는 고객 스스로가 자신을 멋지고 섹시한 사람으로 느끼도록 만드는 것을 브랜드 목표로 하고 있다. 제품 비주얼과 디테일, 플래그십스토어 등도 브랜드의 정체성을 잘 드러날 수 있는 방향으로 전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남성 이어 여성·아이웨어 등 카테고리 확장

51퍼센트는 데님과 레더 소재를 잘 활용하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시즌에 상관없이 인기 있는 클래식한 데님 소재와 섹시한 무드를 지니고 있는 레더 소재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아이덴티티와도 잘 맞아떨어져 주력 아이템으로 판매하고 있다. 특히 가죽은 남성 고객에게 인기 있어 라인을 확장할 계획이다.

골지 원단을 이용한 제품들도 고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중 ‘민소매’ 제품이 가장 잘 팔리고 있으며 골지 디테일을 활용한 언더웨어 아이템도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51퍼센트는 의류뿐 아니라 아이웨어, 언더웨어, 액세서리, 신발 등 전 상품군을 다루고 있어 이를 확장해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다루는 토털 브랜드로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지하 1층 76㎡(약 23평), 지상 1층 50㎡(약 15평) 등 총 132㎡(약 40평) 규모의 플래그십스토어를 서울시 중구 신당동에 오픈했다. 1층은 여성 라인 · 액세서리 · 아이웨어를, 지하 1층은 남성 라인을 중점적으로 디스플레이했다.

51퍼센트 신당 플래그십스토어

신당 플래그십스토어 인기, 외국인 비중 70%

매장의 인테리어는 반투명 유리와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했으며, 세로로 긴 조명으로 지하와 지상이 단절되지 않고 서로 연결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휴게 공간에 설치된 폴 댄스 형상의 동상을 통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한껏 살렸다.

지하 1층은 모노그램 조명을 사용해 인테리어 포인트를 줬으며 건물 자체의 거친 노출 콘크리트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섞어 구조적이면서도 메탈릭한 느낌이 나도록 매장을 꾸몄다. 오프라인 매장은 방문 고객 70%가 외국인일 정도로 해외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주요 국가로는 중국․대만․태국․싱가포르 등이 있다.

51퍼센트는 올해 새롭게 선보인 아이웨어와 여성 라인의 시장 안착에 집중하고자 한다. 또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꾸준히 해외 수요가 있는 것에 집중해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B2C 사업 전개를 고려하고 있다.

모노그램 조명과 폴 댄스 형상의 동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