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밍 아웃도어 '그라미치' 마니아 잡고 매출 100억 공략

박진한 기자 (pxrkjxnhxn@fashionbiz.co.kr)|24.07.09 ∙ 조회수 3,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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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 아웃도어 '그라미치' 마니아 잡고 매출 100억 공략 27-Image


코넥스솔루션(대표 강원식)에서 직수입 전개하는 미국 아웃도어 캐주얼 ‘그라미치(gramicci)’가 전년 매출 94억원에 이어 올해 1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2016년 국내에 론칭한 그라미치는 꾸준하게 성장하는 가운데 지난 2월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편집숍 ‘앤유니페어’ 지하 1층에 첫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다.


그라미치의 브랜드 정체성은 클라이밍에 기반하고 있다. 한 손으로도 조작이 가능한 벨크로 백포켓과 웨빙벨트, 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가랑이에 절개 패턴을 넣은 가젯 크로치 디테일 등 착용자 친화적인 디자인 덕분에 국내에서 단단한 마니아층을 갖고 있다.


그라미치는 1990년대 일본에서 아웃도어 웨어가 아닌 ‘뉴 스포츠 패션’으로 분류돼 스트리트 캐주얼 아이템과 함께 인기를 끌면서 ‘아웃도어’ ‘캐주얼’ ‘스트리트’가 합쳐진 유니크한 브랜드 무드를 형성하게 됐다.


마니아층 단단, 올해 매출 100억 넘긴다


코넥스솔루션은 그라미치가 내세우는 세 가지 요소에 집중해 국내에서 도시 활동과 하이킹, 등산, 캠핑 등 액티브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3040세대를 핵심 소비층으로 생각하고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주중에는 캐주얼한 일상복으로, 주말에는 아웃도어 활동복으로 그라미치 제품을 활용하려는 고객들이 이들의 주 타깃이다. 


그라미치는 아웃도어 감성을 가진 브랜드라 기존에는 남성 고객의 비중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유니섹스나 멘스웨어를 입는 여성 소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여성 고객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2월 오픈한 브랜드 첫 플래그십스토어는 도시와 자연을 적절히 조합해 인테리어로 녹여냈다. 매장 콘셉트는 ‘틈새’로, 클라이밍이 암석의 틈을 집고 올라가는 스포츠인 것에서 착안했다. 자연뿐 아니라 도시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보도블록과 건물 외장 벽 사이의 틈에서 영감을 받아 이를 인테리어 디자인에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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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플래그십스토어, 자연과 도시 ‘틈’ 집중


한쪽 벽면은 목재를 이용해 가로세로로 격자를 만들어 일정한 틈을 만들었다. 다른 면은 실제 화강암을 사용해 자연의 느낌을 강조했다. 매장 중앙에는 암석 재질의 브랜드 시그니처 로고인 ‘러닝맨’을 제작 배치해 브랜드의 역동적인 아이덴티티를 강조했으며, 플래그십스토어 공간을 통해 도시와 자연이 혼합된 공간을 고객에게 보여주려고 했다. 


현재 그라미치는 편집숍 등을 포함해 약 56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추후 메이저 백화점 입점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온라인 주요 판매채널로는 자사몰, 무신사, 29CM 등이다.


한편 그라미치는 지난 5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에 이어 올 하반기에도 메이저 백화점에서 팝업을 오픈해 소비자와 교류할 예정이며, 고아웃 캠프 페스티벌에 참가해 브랜드 홍보와 판매를 통해 인지도를 올릴 계획이다. 최근에는 볼더링(암벽등반) 스포츠가 각광받고 있어 김자인 클라이밍 세계챔피언 선수와 함께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앞으로 소규모 공동 이벤트를 자주 진행해 브랜드 노출을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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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4년 7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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