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패션 데이즈 인 코리아’ 개막…50여개 브랜드 참여

주한이탈리아무역공사(관장 페르디난도 구엘리)와 이탈리아패션협회에서 주관한 패션 트레이드 쇼 ‘이탈리안 패션 데이즈 인 코리아(Italian Fashion Days in Korea_ 2025 S/S Collection)’가 오는 7월 5일까지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 2층 더플라츠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여성복, 캐주얼, 신발, 액세서리, 주얼리 등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50개가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상담을 하기 위한 패션 관계자, 바이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난 7월 3일 오후 3시에는 한-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한 부대 행사로 ‘패션 토크쇼’도 진행했다. ‘I패션과 K패션: 젊은 인재와 교육(I-Fashion and K-Fashion: Young Talents and Education)’을 주제로 이상봉 패션 디자이너, 이승익 홍익대학교 섬유미술패션디자인학과 교수, 크리스티안 스테인버그 상하이 마랑고니 패션스쿨 에듀케이션 디렉터, 알베르토 스카치오니 이탈리아 패션스쿨 폴리모다 상임위원이 참여했다. 사회는 본지 패션비즈 김보영 편집인 겸 부대표가 맡았다.

양국 전문가 패널 참여 ‘테마 토크쇼’ 호응

‘한국과 이탈리아는 그들의 패션 문화를 어떻게 보존해 왔으며, 어떤 방향으로 보존해 갈 것이며, 이런 점에 있어서 젊은 인재들을 위한 전문교육이 해야 하는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각국의 패널들은 다양한 답변을 내놓았다.

이승익 홍익대학교 섬유미술패션디자인학과 교수는 “한국에서는 사실 한복에 대한 보존은 많이 진행되는 반면, 근현대나 모던한 현대 패션에 대해서는 많이 이루어지지 않는 게 현실이다”며 “앞으로는 정부 기관 같은 곳에서도 현대와 근현대의 한국 패션이 무엇인지, 어떻게 보존해야 하는지 심도 있게 고민하고 의견을 내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상봉 패션디자이너는 “대한민국, 이탈리아, 영국 등 패션을 통해서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고 그 자신감과 서로 동반해서 살아가는 사회가 중요하다”며 “한국의 패션은 미래가 발전할 것으로 보이고, 그에 따른 관계자들의 도움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크리스티안 스테인버그 상하이 마랑고니 패션스쿨 에듀케이션 디렉터는 “패션은 살아있는 것으로 우리가 함께 작업해 나가고 만들어 내는 것이다”며 “조금 더 학생들과의 인턴십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알베르토 스카치오니 이탈리아 패션스쿨 폴리모다 상임위원은 “계속해서 열린 정책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에 따라 국제적으로 패션에 대한 에너지와 창의성을 전 세계에서 배울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의견을 말했다.

전문가 패널들의 패션 교육의 전망에 대한 폭넓은 견해를 전했으며, Q&A를 통해 현재 떠오르고 있는 패션 이슈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도 함께 들을 수 있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홈페이지 사전 등록을 통해 참여 가능하며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