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 반격 나선 LF, 던스트·아떼·리복 등 'MZ 잡기' 총력전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
24.07.01 ∙ 조회수 7,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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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 경영을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한 LF(대표 오규식, 김상균)가 MZ세대 잡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론칭 5년 만에 연매출 400억을 돌파한 '던스트'의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기존 브랜드의 다양한 변화, 신규 브랜드 발굴 등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반격에 나선 LF의 뉴 전략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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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스트


 해외서 통한 던스트, 미국~중국 글로벌BIZ 빠르게


LF의 자회사 씨티닷츠에서 전개하는 '던스트(Dunst)'는 ‘미니멀 클래식’ 패션 트렌드를 앞세워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 인기와 성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도 빠르게 확대하는 중이다. 


글로벌 홀세일 첫 시즌부터 해외 각국의 바이어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현재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중국, 홍콩, 일본 등 미주, 유럽, 아시아 내 20개국의 백화점 및 온·오프라인 편집숍을 대상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했다. 최근에는 중국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K-패션 브랜드로의 본격 도약을 위한 발판 또한 마련했다. 



론칭 이후 해마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던스트는 약 4년 만에 10배가 넘는 규모로 성장했고, 5년 만인 2023년에는 매출 400억원이 넘는 규모로 몸집을 키웠다.

 

던스트 관계자는 “언뜻 보기엔 심플해 보이지만 던스트 만의 디테일과 스타일리한 실루엣이 들어간 컬렉션은, 어떤 룩에 매치해도 자연스러워 일상에서 손이 자주 가는 아이템”이라며 “봄·여름 제품들의 경우 출시와 동시에 국내외 던스트 브랜드 마니아들 사이에서 빠르게 판매됐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초 공개한 봄 컬렉션은 던스트의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레더 아이템, 블레이저, 오버사이즈 셔츠 등 주요 사이즈가 품절되며 출시와 동시에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한편 던스트는 2019년 LF의 사내벤처 프로젝트로 출발해 2년 만에 독립법인 씨티닷츠로 출범했으며, ‘형체가 없는’을 의미하는 브랜드 이름처럼 젠더의 경계, 포멀 웨어와 캐주얼 웨어의 경계를 넘는 감각적인 컬렉션을 매 시즌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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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떼ACC


아떼ACC, ‘르봉 백’ 통했다...1020 구매객 4배 증가


'아떼바네사브루노' 액세서리가 브랜드 론칭 3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2021년 4월 론칭한 브랜드 ‘아떼바네사브루노 액세서리(이하 아떼ACC)’는 론칭 초기부터 ‘가죽 맛집’으로 자리잡으며 50만~60만원대의 가죽 가방, 지갑 등을 주요 메인 아이템으로 전개해 왔다. 

 

지난해 10월 론칭한 ‘르봉 백’은 아떼ACC가 처음으로 가죽이 아닌 원단 소재로 시도한 아이템으로, 소재는 지난해 가을 시즌 유행하기 시작한 ‘패디드(padded)’ 원단, 디자인은 2030대 패션을 휩쓸었던 ‘발레코어’ 트렌드를 적극 활용했다.


‘리본’ 모티브로 론칭과 동시에 유튜브 등 SNS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며 3주 만에 초도 물량 완판을 기록했다. 실제로 지난해 전체 구매고객 중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약 60%의 고객이 첫 구매 고객으로 신규 고객 유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으며, 10~30대의 신규 고객도 급증하고 있다. 


2022년 대비 2023년 1020대 구매고객 수는 약 4배에 가까운 증가세(+275%)를 기록, 30대 구매고객 수 역시 3배 이상(+205%) 급증했다.

 

아떼ACC는 ‘르봉 백’ 인기의 여세를 몰아 컬러와 크기를 다양화해 빠르게 라인업을 확대 중이다. 최근에는 리본 백팩 뒷판 포켓에 바람막이 달려 있는 아이디어 상품 ‘웨더백(Weather Bag)’을 출시하며 르봉 라인을 확대했다. 이에 올해 1~5월 매출은 전년대비 2.5배 고속 신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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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복


리복 , 샌들 품절 등 1~5월 전년대비 30% 매출 성장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이 스니커즈에 이어 샌들도 연이은 완판 열풍을 이어가며 올해 1~5월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30%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스타필드 고양 매장 리뉴얼, 스타필드 수원 매장 오픈 등 주요 상권 위주의 투자를 순차적으로 이어가며 올해 1~5월 오프라인 매장 매출은 50% 이상 신장했다.

 

특히 여름 전략 상품으로 출시한 ‘하이페리엄 슬라이드’는 올 여름 플랫폼 샌들 열풍을 타고 출시(5월 17일) 2주 만에 ‘크림’, ‘블랙’ 컬러의 주요 사이즈가 온라인에서 품절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다. 

 

20대 신규 고객 유입 성과도 성공적이다. 해당 제품은 출시 2주 만에 무신사 신발 랭킹 1위, 전체 구매 고객 중 20대 비중이 약 40%, 20대 구매 고객의 매출은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65% 상승했다. 이번 시즌 ‘하이페리엄 슬라이드’ 매출은 전년 대비 10배 이상 급증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서 이달(7월) 중 품절 사이즈 재입고를 통해 고객들의 수요에 실시간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리복 관계자는 “헤리티지를 가진 다양한 스니커즈부터 스포츠 라이프 스타일 웨어까지 확대하며 모든 스타일과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최근 20대 사이에서 ‘힙한 샌들’로 포지셔닝 된 전략 상품 등 히트 상품을 꾸준히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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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숍 '라움'


수입도 한층 탄탄하게, 빠투 등 '뉴 럭셔리’ 잇단 확보

 

이와 함께 LF는 '이자벨마랑' '빈스' '레오나드' '오피신제네랄' '바버' '바쉬' '빠투'에 이어 '포르테포르테'까지 뉴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들을 잇따라 확보, 수입 패션 포트폴리오를 공고하게 정립해 가고 있다. 


특히 올 들어 레오나드 현대백화점 본점 매장 리뉴얼(3월), 라움 편집숍 확대 리뉴얼(4월), 이자벨마랑·

빈스 현대백화점 중동점 신규 매장 오픈(5월), ’포르테포르테’ 신규 매장 오픈(7~8월 중 예정) 등 국내 뉴럭셔리 고객들과 수입 브랜드와의 접점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LF 수입사업부 관계자는 “최근 수년 새 급성장하는 국내 남성 럭셔리 컨템퍼러리 시장 성장세를 감안해 여성 위주였던 이자벨마랑의 기존 매장들을 남녀 복합 매장으로 리뉴얼하고 있다”며 “젠더리스 패션 열풍으로 남녀 구분 없이 남성 아이템을 찾는 여성 고객들, 반대로 기존 여성 고객 비중이 높았던 ‘로고 백’ 등을 찾는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 매장에서 인기가 높은 남성 아이템으로는 로고 스웻, 로고 피케 티셔츠, 로고 코튼 티셔츠, 체크 셔켓 등으로, 주로 캐주얼한 기본 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에는 서울 압구정에 위치한 편집숍 ‘라움 웨스트(RAUM WEST)’를 리뉴얼 확장하는 등 해외 수입 브랜드 인큐베이팅 역할도 본격 강화 중이다. ‘라움 웨스트’는 국내에 아직 소개되지 않았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해외 수입 브랜드를 선제적으로 입점시키는 등 인큐베이팅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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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드


이를 통해 국내 20대 영리치 고객과 3040대 신명품 고객과의 밀접한 교감을 이어왔다. 라움에서 성장한 대표 브랜드로는 빠투, 포르테포르테 등이 있으며 라움에서의 호응을 기반으로 LF가 국내 유통 계약, 단독 매장을 내는 수순이다. 

 

이번 라움 웨스트 리뉴얼을 통해 24 S/S시즌부터 소개할 10여개 신규 브랜드로는, 섬세한 러플과 플로럴 디테일이 포인트인 영국 브랜드 ‘시몬로샤(SIMONE ROCHA)’, 일본 브랜드 ‘아키라나카(AKIRANAKA)’와 ‘CFCL’, ‘나곤스탄스’(NAGONSTANS), 오스트리아 브랜드 ‘페타르페트로브(PETAR PETROVE)’, 덴마크 브랜드 ‘바이 말렌 비거(BY MALENE BIGER)’, 메종 마르지엘라의 세컨 브랜드인 ‘MM6’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지난 3월에는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레오나드(LEONARD)’의 국내 시그니처 매장인 현대백화점 본점 매장을 새롭게 리뉴얼, 국내 젊은 명품 애호가들 사이에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매장을 ‘영 컨셉’으로 리뉴얼한 결과, 압구정본점 3월 한달 매출은 평소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며 고무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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