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에이전시(대표 원성진)의 편집숍 ‘스컬프스토어(SCULP STORE, 이하 스컬프)’는 올해 15년 차를 맞은 편집숍으로 감도 높은 브랜드 선정과 아이템 구성으로 국내에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전개 중인 브랜드의 제품으로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콘텐츠와 바잉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는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고객에게 다가가고 있다.

스컬프는 2009년에 소규모로 사업을 시작해 점차 사세를 확장했다. 시간이 흘러도 한결같은 가치와 형태를 유지하는 ‘조각(Sculpture)’에서 영감을 받아 숍의 이름을 지었다. ‘웨어하우스’ ‘비즈빔’ 등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수입 브랜드를 중심으로 아이템을 전개하고 있으며 국내 브랜드로는 ‘이스트로그’와 '아워셀브스’ 등을 소개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교점과 서울 용산구 소재의 한남점에서 전개 중이다. 더현대서울과 현대 판교점, 신세계 센텀시티점 등 백화점에서도 선보이고 있다. 첫 단독 오프라인스토어인 서교점의 경우 나무 바닥과 고풍스러운 소품을 활용해 빈티지한 느낌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마니악한 무드가 강한 스컬프의 상징성을 드러낸 것. 이후 오픈한 한남점부터는 좀 더 현대적이고 개방적인 스타일로 공간을 구성해 스컬프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공간에 담아냈다.

전년대비 22% 성장, 올해 130억원 목표 

햇수로 15년이 넘은 베테랑 편집숍답게 팬덤층도 두텁게 형성하고 있다. 타 편집숍에서 보기 힘든 브랜드 구성이 주효했다. 특히 ‘웨어하우스’와 ‘비즈빔’ ‘리얼맥코이’ 등 마니아층이 확실한 브랜드의 소비자를 스컬프로 불러들이며 고정 고객 확보에 성공했다. 매출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40% 성장한 매출을 보였고 이번 상반기에는 전년대비 22% 성장한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130억원을 목표로 소비자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다가갈 예정이다.

스컬프스토어 관계자는 “해당 브랜드를 원하는 고객들은 스컬프에서 주로 찾는 편”이라며 “아이템 카테고리도 폭넓게 구성하고 오랜 기간 전개 해왔기에 고정 구매층이 확실하다”라고 전했다. 마니아층이 두터운 브랜드와 더불어 국내에서 활발하게 전개 중이지 않은 브랜드도 선도적으로 바잉해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해외 편집숍과 스타일리스트 등 다양한 채널을 참고해 브랜드를 탐색한다. 입점의 경우 디자인 콘셉트뿐만 아니라 브랜드 운영 방식, 상품 및 콘텐츠의 전달 방식 등 내부 요소가 스컬프와 결을 같이 하는지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팝업스토어는 이러한 내용뿐만 아니라 화제성을 함께 고려하고 기획해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에디토리얼, 협업 등 다채로운 콘텐츠

재킷과 셔츠 등 상의류 아이템을 위주로 구성하고 있다. 팔찌나 목걸이, 반지 등 액세서리류의 아이템보다 신발과 모자 등을 더 많이 구성하고 있다. 특히 재킷 다음으로 신발이 매출의 높은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신발의 인기가 좋은 편이다. 소비자층의 경우 이전에는 남성 고객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최근에는 여성 소비자의 비율도 높아졌다.

인기 브랜드로는 ‘캐피탈’ ‘더블알엘’ ‘세인트미카엘’ 등이 있다. 특히 세인트미카엘은 최근 빈티지 무드의 아이템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마니아층으로 이뤄진 기존 소비층에 더해 신규 고객이 새롭게 유입된 것. 빈티지 워싱을 가미한 그래픽 티셔츠가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기존 구매 고객들의 재구매율도 높은 편이다. 

다가오는 하반기에는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고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팀버랜드’와 ‘엔지니어드가먼츠’ 등 국내에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한 제품을 선보인다. 온라인 페이지도 새롭게 리뉴얼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에디토리얼 콘텐츠에는 기존 포토 이외에 짧은 길이의 숏폼을 추가하는 등 새로운 방식을 더해 다채롭게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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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4년 7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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