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패션비즈 어워즈 : 매스밸류마켓] 스포츠 부문 1위 - ABC마트
‘슈즈 멀티숍’ 독주, 300개 매장 탄탄
에이비씨마트코리아(대표 이기호)의 ‘ABC마트’는 가두 상권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스포츠 시장에서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합리적인 행보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상권이 부침을 겪으면서 매장 300개 이상을 운영하는 ABC마트도 매출 하락세를 경험했지만, 온라인 자사몰을 중심으로 한 O2O 서비스 강화, 온 · 오프라인에서 제공하는 차별화된 경험과 콘텐츠를 무기 삼아 빠르게 제자리를 찾았다.
지난해 에이비씨마트코리아의 매출은 공시 기준 6173억원으로 2022년 대비 8.75% 성장했다. 코로나19 엔데믹 무드로 접어든 지난 2022년 말부터 주요 상권인 서울 중구 명동에 재출점하면서 ABC마트의 무기인 오프라인 상권 활성화에 주력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ABC마트의 강점인 카테고리별 다각화된 채널을 활용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디지털, 패션, 문화 등이 어우러져 새로운 쇼핑 경험을 선사하는 ‘그랜드 스테이지’, 최다 브랜드 및 최다 상품을 갖춘 ‘메가 스테이지’, 온 가족을 위한 ‘ABC마트 스탠다드’, 아동만을 위한 ‘ABC마트 키즈’, 패셔너블한 콘셉트의 ‘온더스팟’ 등 매장별로 명확한 특성을 지닌 만큼 고객 니즈에 맞는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경쟁력을 키웠다.
올해는 초반부터 온라인 역량 강화에 주력했다. 공식몰(앱 포함) ‘아트닷컴’에 AI 분석 기반 사이즈 추천 서비스 ‘아트 핏’을 적용해 차별화된 경험을 할 수 있게 했다. 오프라인에서 신어 봐야만 알 수 있던 신발 사이즈를 간단한 휴대폰 촬영을 통해 개개인의 발 특성에 맞게 진단받고 적절한 신발 사이즈와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동시에 재고 스캔 서비스 ‘아트 서치’ ‘스마트 오더’ ‘매장 픽업 서비스’ 등 고도화된 시스템을 구축하며 ABC마트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냈다. 소비자도 상품을 수령하기까지 편리함을 강화하고, 직원들은 고객 응대와 관리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해 좀 더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올해 ‘러닝 특화형’ 매장으로 명동 그랜드 스테이지점을 리뉴얼하면서 매장별 콘셉트를 강화한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 흐르는 스포츠 트렌드를 빠르게 캐치해 실제로 현장에 있는 듯한 생동감이 넘치는 매장 VMD는 물론 최적화된 상품 구성으로 온라인과는 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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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4년 7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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