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오브제 타월 '테토' 국내 넘어 글로벌 GO
제너럴컬러(대표 김응혁)에서 전개하는 하이엔드 타월 브랜드 ‘테토(TETO)’가 가파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 100억원에 도전한다. 작년 8월, 온라인 기반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해 올해 4월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성수동 뚝섬역과 서울숲역 사이 횡단보도 길목에 성수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테토를 론칭한 김응혁 제너럴컬러 대표는 위메프 MD출신으로 위메프에서 지역사업본부장을 맡을 당시, 다양한 카테고리의 아이템을 접해보면서 브랜드 운영에 관심을 갖게 됐다. 김 대표는 국내에서 두드러게 활약하는 타월 브랜드가 없다는 것에 주목해 시장 가능성을 체크하고 좁은 국내 타월 시장을 넓히기 위해 타월 사업에 도전했다.
테토의 브랜드 콘셉트는 프랑스의 섬세한 자수 기술과 화려한 직물 디자인 등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와 더불어 아름다운 풍경, 역사적인 건축물, 아트워크 등에서도 디자인 힌트를 얻어 이를 적용해 다양한 패턴의 아이템으로 선보인다.
기능 · 디자인 모두 잡은 ‘작은 예술 작품’ 지향
김 대표는 “테토의 타월은 수건의 기능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인테리어로 활용할 수 있는 오브제이자 생활 속 작은 예술 작품을 지향한다. 현대미술을 다루는 다양한 디자이너들과 협업해 앞으로 다양한 컬러와 패턴으로 제작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테토는 오브젝트 · 배스 · 핸드 타월, 발 매트, 로브&팬츠 등 다양한 제품군을 바탕으로 폭넓게 전개하고 있다. 특히 주력이 되는 타월의 경우, 코럴과 머스터드처럼 다양한 원색 컬러 아이템 외에도 픽셀과 체커보드 등 여러 패턴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블랙 컬러를 사용해 제작한 블랙 에디션 제품도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있다. 시중에서는 이염 문제로 블랙 컬러의 타월을 제작하는 곳이 많지 않다. 테토의 블랙 에디션은 색이 잘 빠지지 않는 수피마 원단과 EFD 저염색 특수공법을 활용해 50회 이상 세탁 테스트에서도 이염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스트라이프, 조약돌, 물방울, 돌길 등 다양한 무늬와 색감이 주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소비자의 수요가 큰 아이템이다.
프리미엄 ‘수피마’ 원단 활용, 제품력 통해 공격적인 확장 시동
타월 상품의 경우, SKU가 100여 가지이며 월 단위로 신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올해 4분기까지 제품 및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SKU를 300가지로 끌어 올릴 생각이다. 이렇게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이유는 제품이 곧 마케팅이라는 테토의 철학 때문이다. 테토는 자사의 뛰어난 제품력을 바탕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향상해 브랜드 인지도를 쌓고 이를 통해 타월 시장 내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하려고 한다.
테토의 강점은 소재에 있다. 테토 수건은 전 세계에서 1%만 생산되는 하이엔드 면화 소재인 수피마 원단을 사용한다. 매우 희소한 소재로 일반 코마사 대비 적은 보풀과 강한 내구성을 가졌으며 염색을 하면 색감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장섬유로 만든 수피마 타월의 경우 가볍고 부드러운 촉감에 흡수성까지 뛰어나다.
지난 4월 오픈한 테토 성수 플래그십스토어는 주중 평균 500명, 주말 평균 1000명의 고객들이 찾으며 MZ세대들의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매장 1층은 쇼룸 겸 포토스팟을 마련해 형형색색의 타월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다. 2층은 소비자들이 매장을 돌아다니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컬러와 패턴의 아이템을 커스터마이징해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시작, 성수 플래그십 통해 폭발적
2층에는 삼성전자와 협업해 삼성 비스포크 세탁기와 테토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팝업 공간을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3층은 공간을 재정비해 수피마 원단으로 제작한 의류, 빈백, 슬리퍼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테토는 온라인으로 시작한 브랜드답게 현재 패션 전문 플랫폼 및 소셜커머스 등 20여개의 외부 채널에서 판매하고 있다. 해외 세일즈는 유럽 · 미국의 온라인 편집숍 입점을 고려하고 있으며, 오프라인은 싱가폴 다카시마야 백화점과 계약해 매장 입점을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테토의 제품과 성수 플래그십스토어가 고객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힘입어 6월 말 더현대서울에서 팝업스토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올 하반기에는 새로운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해 빠르게 외형을 키워나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매출 1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프리미엄한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선보이는 하이엔드 리빙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4년 6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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