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팬덤 ‘컬렉트피시스’ 화제

강우현 기자 (noblekang@fashionbiz.co.kr)|24.06.05 ∙ 조회수 3,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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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팬덤 ‘컬렉트피시스’ 화제 27-Image


컬렉트피시스(대표 김대봉․정영신)의 캐주얼 브랜드 ‘컬렉트피시스’가 론칭 이후 소비자들에게 탄탄한 팬덤을 확보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23년 4월 첫 아이템을 출시한컬렉트피시스는 브랜드를 론칭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단단한 코어 팬층을 기반으로 순조롭게 성장했다.

 

컬렉트피시스는 아메리칸 빈티지 무드의 디자인에 브랜드 메시지를 담아 전개하는 캐주얼 브랜드다. ‘세상에 새로운 건 없다’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영역에서 영감받은 아이디어와 내용을 컬렉트피시스만의 감각으로 풀어 선보이고 있다.

 

2023년 생산한 첫 번째 컬렉션을 시작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두터운 코어 팬덤을 형성했다. 대표 아이템인 후드티의 경우 현재까지 생산한 모든 컬렉션이 완판됐고, 토트백과 모자 등 액세서리 상품군도 지속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높아지는 수요와 함께 제품 라인도 점차 늘리며 브랜드를 확장 중이다.

 

아메리카 빈티지 무드에 메시지 담아 전개


론칭 전 김 대표와 정 대표는 같은 직장에서 일했다. 당시 김 대표는 디자인팀에 있었고, 정 대표는 세일즈팀을 거쳐 엠디팀에서 근무했다. 함께 같은 브랜드 안에서 실무 경험을 쌓으며 서로가 가진 역량을 확인했고, 이후 브랜드 론칭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 각자의 능력에 따라 자연스럽게 팀을 꾸리고 역할을 나눌 수 있었다.

 

‘조각을 모으라’라는 의미의 컬렉트피시스는 정 대표가 운영 중이던 SNS 계정 이름이었다. 정 대표는 ‘세상에 새로운 것은 없다’라는 생각으로 영감과 아이디어를 줬던 요소들을 한데 모아 부단히 기록하고 있었고, 이러한 생각에 공감한 김 대표와 함께 해당 계정의 이름으로 브랜드를 론칭한 것. 이때부터 시작한 조각 모으기, 레퍼런스 아카이빙은 현재에도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 내에서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봄과 여름으로 시즌을 나누고, 각 시즌에 맞는 아이템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1960년대부터 1990년대의 빈티지 아카이브에서 소재와 디자인 등의 아이디어를 얻어 새롭게 재해석한 상품들을 전개하고 있다. 정 대표는 “단순히 빈티지를 그대로 복각하는 것이 아니라 필수적인 디테일만을 선택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라며 “디자인과 제품에 컬렉트피시스만의 메시지를 담아 소비자에게 전하는 데 초점을 맞춰 컬렉션을 기획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스컬프스토어 팝업, 오프라인 반응 실감

 

직접 개발한 서체와 그래픽을 통해 상품 디자인 안에 메시지를 담는다. 동시에 두 디렉터가 생각하는 브랜드의 색깔과 방향성, 고민을 담은 글을 적어 소비자들과 공유하고 있다. 특히 브랜드 공식 노션(Notion) 페이지에 소재와 디자인에 대한 고민,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대한 설명 등을 자세히 풀어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이 소비자들의 공감을 끌어낸 것일까. 컬렉트피시스는 론칭 초기부터 견고한 코어 팬층을 확보하기 시작했다. 첫 아이템인 반팔 티셔츠와 토트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후드티 출시 이후부터는 ‘후드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점차 쌓아 나갔다.

 

지난 4월에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의 편집숍 ‘스컬프스토어’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첫 번째 오프라인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오픈 전부터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설 만큼 문전성시를 이뤘다. 기존 제품들과 함께 스컬프스토어와 협업한 컬래버 디자인 등 주요 아이템들은 빠르게 품절됐고 방문객들은 SNS에 팝업 소식을 공유하며 더욱 입소문을 탔다. 김 대표는 “기존 브랜드를 알고 있던 고객들뿐 아니라 팝업스토어를 통해 처음 브랜드를 접한 고객도 제품을 많이 구매했다”라고 전했다.

 

재킷·팬츠 등 상품 라인 확장 진행

 

2030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지만 무리한 확장보다 내실에 집중하고 브랜드 안정화를 우선할 계획이다. 지난 팝업스토어 이후 오프라인 스토어의 니즈를 확인했으며 향후 브랜드 컬러와 맞는 오프라인 로컬 편집숍 입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

 

상품의 경우 현재 반팔 티셔츠와 스웻류, 후드티 등의 아이템으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추후에는 재킷과 팬츠 등 상품 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새롭게 추가하는 아이템은 컬렉트피시스만의 위트 있는 메시지를 담아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디자인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액세서리 라인은 현재 가방과 모자 등에 더해 새롭게 양말 라인을 추가했다.

 

정 대표는 “판매 방식, 제품, 유통 등 브랜드 운영에 있어서 더 건강하고 좋은 방향으로 전개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라며 “수요가 늘어난 만큼 더 많은 소비자가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4년 6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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