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차 캐주얼 '헤리티지플로스', 올해 120% 성장 목표
헤리티지플로스 한남 매장
HF그룹(대표 이윤호)에서 전개하는 13년 차 스포츠캐주얼 브랜드 ‘헤리티지플로스’의 성장세가 꾸준하다. 해리티지플로스는 최근 3년 동안 매출이 200% 성장한 가운데 올해는 전년대비 12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브랜드 첫 플래그십스토어 오픈과 해외 유통 판로 개척 등 브랜드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기 위해 국내외로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윤호 대표가 지난 2011년 론칭한 헤리티지플로스는 스포츠캐주얼이라는 확실한 아이덴티티와 높은 품질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론칭 당시에는 스포츠와 캐주얼을 하나로 묶어서 전개하는 브랜드가 흔치 않아 브랜드 운영에 난항을 겪기도 했지만 꾸준하게 시장에서 입지를 확장해 13년 차 탄탄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 대표는 한국에서도 오랜 레거시를 갖고 고품질의 아이템으로 승부를 하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일념으로 헤리티지플로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답했다. 빔즈와 유나이티드애로우 등 일본 유명 편집 매장에서 힌트를 얻어 모든 캐주얼 상품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스포츠캐주얼 편집숍을 테마로 매장 분위기를 구성했다.
올 S/S 시즌 칠드런 라인 본격 전개
이는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스포츠캐주얼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몸소 느낄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함이었으며 첫 매장 이후에 오픈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비아인카노 부산점에도 이를 동일하게 적용했다.
HF그룹은 헤리티지플로스(Heritagefloss)와 ‘알프레드(Alfred)’ 2개의 브랜드로 나눠 전개하고 있다. 헤리티지플로스 안에는 ‘올 코튼 서비스(All Cotton Service)’와 ‘스포트&캐주얼(Sport Casual)’ 두 개의 라인이 있다. 올 코튼 서비스는 원단 소싱부터 제품에 이르기까지 인하우스에서 모든 것이 이뤄지며, 매 시즌 다양한 개발을 통해 좋은 소재를 바탕으로 올 코튼 제품을 만들고 있다. 스포트&캐주얼 라인은 1960~1990년대의 감성을 동시대에 맞게 재현해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한 것이 특징이다.
알프레드는 빈티지 무드와 현대적 레더 제품의 조화를 강조함으로써 단순한 패션을 넘어서 개인의 취향을 반영하는 생활방식을 제안한다. 알프레드의 제품들은 전통적인 레더의 고급스러움과 현대적인 빈티지 스타일이 만나 유행을 타지 않는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특성은 알프레드를 단순한 패션 브랜드가 아닌,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는 문화의 상징으로 굳혀 나가고 있다. 알프레드는 빈티지 무드를 기반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고품질 레더 라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자체 개발 통해 소재 공급, 해외 판매도
이번 S/S 시즌부터는 칠드런 라인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 시작했다. 이전 키즈 라인에서는 12개월부터 영유아까지를 대상으로 한 아이템이 주력이었다면 이번 칠드런 라인의 경우에는 만 3세부터 초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입을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한다. 칠드런 라인의 아이템은 헤리티지플로스의 무드를 그대로 살리면서 스웻셋업과 다운 등 다양한 형태의 칠드런 웨어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대표는 론칭 초기부터 ‘좋은 실은 최고의 원단을 만들고 좋은 원단은 최고의 옷을 만든다’라는 브랜드 모토를 갖고 현재까지도 소재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회사인 MDE코퍼레이션(대표 윤은실)은 질 좋은 원단을 직접 개발, 편직, 공급할 뿐만 아니라 국내 다른 업체 및 해외 채널에도 소재를 판매한다. 그만큼 소재 퀄리티를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유통채널로는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매장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부산 달맞이 고개에 위치한 비아인키노 매장 등 총 3곳의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부산 매장은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센텀시티로 이전할 계획이다. 6월에는 한남동에 두 번째 매장이자 브랜드 최초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자회사 MDE코퍼레이션에서 생산하는 코튼 소재 '올 코튼 서비스'
자사몰 유입 위한 콘텐츠 강화도 힘써
매장별로 세일즈 방식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 백화점 매장의 경우 주로 방문하는 고객의 나이대가 30대에서 40대이며 이들이 사회활동을 가장 활발하게 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브랜드 신상 아이템과 가격대가 있는 제품을 디스플레이한다. MZ세대가 많이 찾는 한남동 매장의 경우 백화점보다는 좀 더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가격대와 다양한 아이템을 배치해 여러 취향을 가진 젊은 소비층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온라인의 경우 무리한 채널 확장보다는 자사몰에 집중해 판매하고 있다. 이는 이 대표가 론칭 초기부터 의도한 것으로 다른 채널에 입점하면 브랜드가 자유롭게 플레이하기 쉽지 않다고 판단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대신에 브랜드 자사몰로 소비자들을 유입시키기 위한 콘텐츠 강화에 힘쓰고 있다.
헤리티지플로스는 론칭 이후 아이웨어 편집숍 ‘오르오르’, 일본 유명 핸드메이드 프라그란스 브랜드 ‘아포테케프라그란스’, ‘휠라’, 아웃도어 브랜드 ‘헬리녹스’, 영국 구두 브랜드 ‘트리커즈’ 등 다양한 브랜드와 꾸준히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2025년에는 스포츠 브랜드와 협업할 예정이며, 아이웨어 라인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HF그룹은 지속적인 연구 및 개발을 통해 자사 제품의 품질을 꾸준히 향상시키고 있다. 제품의 고급화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투자로 국내 시장에서 견고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데 강력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헤리티지플로스 칠드런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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