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로 연결되는 패션 브랜딩

패션과 호스피탈리티의 협업은 고객에게 독특하면서 세련된 쇼룸에서 숙박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두 영역 간 협업은 단순히 제품을 전시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의 분위기와 철학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고객은 직접 의상을 입어보거나 쇼룸을 돌아다니며 브랜드의 세계에 더욱 깊게 몰두할 수 있다.

<자료제공: PFIN_www.firstviewkorea.com>

돌체앤가바나 & 산도메니코팰리스(Dolce&Gabbana & San Domenico Palace)

작년 여름 휴가 기간 ‘돌체앤가바나’는 카프리 타오르미나 마르벨라 생트로페즈 등 유명 휴양지에서 패션, 예술, 호스피탈리티를 융합해 브랜드 헤리티지와 여름 휴가의 즐거움을 누리는 독특한 체험을 제공했다.

시칠리아 타오르미나의 포시즌즈 산도메니코팰리스 호텔과 협업해 비치 클럽을 운영했다. 호텔 수영장과 정원은 돌체앤가바나 ‘블루 메더터레이니오우(Blue Mediterraneo)’ 모티브로 장식됐다. 이 협업에는 우산, 수건, 쿠션, 베개, 카바나, 쟁반, 코스터, 장식용 오브제 등이 포함됐다. 카프리의 그랜드 호텔 키사나(Grand Hotel Quisisana)는 전통적인 마이롤리카 도자기를 연상하게 하는 화이트와 블루로 변신했다. 

디올 스파 & 그랜드 호텔 타임오(Dior Spa & Grand Hotel Timeo)

‘디올 스파(Dior Spa)’는 ‘그랜드 호텔 타임오(Grand Hotel Timeo)’와 협업해 바다를 바라보며 스킨케어 트리트먼트를 받는 트리하우스 트리트먼트 캐빈을 운영했다. 호텔 창립 150주년을 기념해 성사된 이 프로젝트는 2023년 6월부터 10월까지 운영했다.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이라 그라치아 키우리는 그린 컬러와 디올의 아이코닉한 패브릭으로 캐빈을 장식해 주변과 완벽하게 어우러지게 했다.

이 밖에 디올 트왈 드 주이 월페이퍼, 밤부 시트, 브러시로 마감한 현대적 디자인의 램프 등으로 친근하면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각 캐빈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개별 테라스를 갖추고 고객이 평온한 분위기에서 웰빙 순간을 경험할 수 있는 개인 공간을 제공했다. 디올 스킨케어의 기술과 전문성에 기반한 페이스와 보디 트리트먼트 서비스도 제공됐다.

‘하우스 오브 서니(House of Sunny)’의오버나이트 스테이

인디 패션 브랜드 ‘하우스 오브 서니’는 에어비엔비와 협업해 이스트 런던 해크니에 위치한 쇼룸에서 하룻밤 묵을 수 있게 고객을 초대했다. 각 객실의 인테리어는 ‘하우스 오브 서니’의 아이코닉한 제품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됐다.

숙박하는 동안 게스트들은 호스트 서니 윌리엄스(Sunny Williams)와의 1:1 디자인 세션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브랜드의 선다운(Sundown) 카디건에서 영감받은 물결 모양의 침대에서 평온하게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또한 ‘워드로우브 오브 드림즈(Wardrobe of Dreams)’에서 하우스 오브 서니의 최신 컬렉션을 입어보고, 라벨(La Belle) 드레스에서 영감받은 욕실에서 셀프케어를 체험했다.

DJ 칼리드의 스니커 클로젯

DJ 칼리드는 에어비엔비와 협업해 마이애미에 위치한 그의 아늑한 스니커 클로젯을 재현한 공간에서 숙박할 수 있게 했다. 칼리드가 사는 진짜 집과 진짜 옷장은 아니지만, 킹사이즈 침대와 ‘조던 3 그레이트풀(Jordan 3 Grateful)’과 ‘조던 8 오르건 PE(Jordan 8 Oregon PE)’ 등 칼리드가 개인적으로 소장한 수백 켤레의 스니커즈 컬렉션 사이에서 잠을 자는 특별한 즐거움을 줬다.

숙박 예약에 성공한 팬에게는 칼리드가 손으로 쓴 환영 메모와 함께 ‘위 더 베스트 에어 조던 5s(We The Best Air Jordan 5s)’가 주어졌다. 이뿐만 아니라 프리미어 스니커즈 스토어 ‘305 Kicks’에서 쇼핑도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