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드오일, 해외서 날았다...올해 매출 500억 목표
스탠드오일의 성장세가 매섭다. 2022년대비 2023년 160% 이상 매출이 성장했으며 올해는 500억원을 목표로 달린다. 상품, 공간, 마케팅까지 전방위적으로 차별화된 전략들을 펼치며 핸드백 마켓 내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해외까지 빠르게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출범한 이 브랜드는 10만원 내외의 합리적인 가격과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적중한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고공비행했다. 특히 미니멀한 실루엣의 ‘데일리백’에 시즌 트렌드를 과감하게 접목한 것이 성공 요소로 작용했다. 또한 봄부터 겨울까지 총 4회의 시즌에 걸쳐 지속적으로 신규 컬렉션을 선보이면서 매 시즌 소비자에게 ‘새로움’을 어필한 점이 확고한 팬덤을 형성하는 데 한몫한 것.
이처럼 차별화 전략을 펼치며 내수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한 이 브랜드는 해외로 진출하기 위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먼저 태국 시장은 지난해 2월 쇼피 태국에 입점해 3개월 만에 주문량이 8배가 증가하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또한 베스트셀러 아이템 중 하나인 ‘츄비백’과 ‘포스트백’으로 작년 한 해 동안 약 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뉴 패러다임 제안, 160% 성장 500억 목표
특히 출시 전부터 르세라핌과 레드벨벳 등 한류 스타들이 착용한 가방으로 현지에서 이목이 쏠렸는데 정식 진출 후 짧은 기간 내 호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온라인뿐만 아니라 올해는 팝업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진출로의 물꼬를 트기도 했다.
2024년 4월 방콕 시암 센터에서 팝업스토어를 4월 28일까지 운영했으며, 오픈 3일 만에 매출 1억원을 초과하는 등 가시적인 결과를 냈다. 이 기세를 이어 올 하반기에는 추가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전개를 내부적으로 계획 중이라고.
일본에서도 적극적으로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2023년 하반기 온라인 기준 월 매출 달성이 진행되고 있으며 2023년 대비 2024년 기준 B2B 거래액이 500% 이상 상승한 것. 오프라인은 지난해 무신사에서 운영한 일본 팝업스토어에 참가해 인기를 얻었다.
일본 B2B 거래액 전년比 500% 이상 상승
지난해 4월에 열린 일본 도쿄 하라주쿠 무신사 팝업스토어와 11월에 진행한 일본 오사카 한큐 백화점 무신사 팝업스토어 두 곳에서 초도물량을 빠르게 소진하며 그 인기를 확인했다. 팝업 내 해외 고객 반응을 이끌어낸 이 브랜드는 지난 1월 17일에는 단독으로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면서 대세 브랜드로서 자리를 확실하게 증명했다.
도쿄 신주쿠 이세탄에서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했으며 이를 이어 오는 6월에 사부야 파르모에서 두 번째 단독 팝업스토어 오픈을 준비하고 있어 글로벌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대만은 편집숍 및 주요 백화점 팝업을 기획 중이며 오는 6월과 8월에 베일을 벗는다.
글로벌 시장 내 뚜렷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만큼 현지 마케팅에도 주력한다. 국내에서는 브랜딩 측면의 마케팅과 스토리를 이어가면서 태국, 일본, 대만 등 각 국가에 맞는 마케팅 방향에 맞춰 해외 시장 내 입지를 굳힌다.
나라별 전담팀 운영, 올해 중국팀 신설
현재 일본, 태국, 대만은 각각 SNS 계정을 신설해 개별적으로 운영하며 현지 고객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태국 4만3000명, 일본 1만6000명, 대만 7548명(2024년 4월 19일 기준)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숫자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나라별 소비자들을 적중할 수 있는 콘텐츠를 활발히 전개하며 고객 저변을 넓혀 브랜드 확장에 속력을 높인다. 이를 위해 나라마다 전담팀을 꾸려 운영 중이며, 올해 초에는 중국팀도 새롭게 신설해 본격적인 세일즈 및 마케팅을 진행한다.
브랜드 관계자는 “현지 인플루언서 및 마케팅 채널을 활용해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높였다는 점이 해외 소비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포인트로 작용했다”라며 “해외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국내 셀럽 및 메가 인플루언서를 통한 홍보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고객이 경험할 수 있는 시즌별 스토리텔링과 브랜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노출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운영 중인 태국, 일본, 대만 등 현지의 인기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현지 세일즈 및 마케팅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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