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랙스 맛집 '시야쥬' 올해 매출 250억 목표

이유민 기자 (youmin@fashionbiz.co.kr)|24.04.16 ∙ 조회수 2,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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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크어패럴(대표 최광율)의 디자이너 브랜드 ‘시야쥬’는 2020년 여름에 출범, 베이직한 아이템 속 트렌드를 적절히 조합한 컬렉션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2023년 1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2024년 250억원 매출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시야쥬는 프랑스어로 ‘잔향’이라는 뜻으로 브랜드가 은은하게 스며들고 남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브랜드명을 결정했다. 이는 브랜드 철학과도 이어지는데 오래 입을 수 있도록 보기도 편하고 입기도 편한 옷을 제작하고 있다. 또 대중적으로 이쁘게 입을 수 있는 핏을 연구하고 트렌드를 적용하되 불편함이 되지 않을 만큼의 부담스럽지 않은 트렌드 해석이 옷에 드러난다. 과감한 로고플레이나, 과한 디테일을 넣지 않는다는 점이 오히려 이 브랜드의 강점으로 작용, 이러한 철학으로 높은 고객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이런 핏에 이런 원단으로 이 정도 가격대의 옷은 왜 없을까?’에서부터 시작된 만큼 패턴 수정, 원단 서칭 그리고 옷의 만듦새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으며 반응형 생산을 빠르게 할 수 있어 재고 부담을 최소화하고 품절에도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미니멀한 감성이 일상은 물론 오피스룩으로 부담 없이 입기 좋아 오피스코어 트렌드와도 맞물렸고 이는 판매량으로도 엿보인다. 캐리오버 아이템인 ‘롱 와이드 슬랙스’는 누적 10만장 이상 판매를 진행하며 슬랙스 맛집이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아우터 상품도 큰 호응을 얻었는데 올해 신제품으로 발매한 ‘4100 미니멀 트위드 재킷’은 2달 동안 3000장 이상 판매됐다.

이외 셋업이나 아우터 안에 스타일링하기 좋은 ‘베이식U넥 티셔츠’도 2년 만에 4만장 이상 판매했으며 올해도 3만장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가오는 여름 시즌에는 원피스 및 투피스 등을 전략 아이템으로 가져간다. 기존 시야쥬에서 보여줬던 옷에 비해 페미닌한 요소들을 첨가했으며 오피스코어에 맞는 멋있는 여성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상품적인 측면 외 ‘도시 여성의 사회적 역할을 지지한다’라는 슬로건으로 사회적 역할을 하는 여성들을 지지하는 참여형 활동도 전개한다. 이를 통해 입는 것을 넘어 ‘진정성’ 있는 콘텐츠로 브랜드 철학을 전달하고 메시지를 내는 전방위적인 활약을 이어간다.

온라인으로 시작해 현재는 오프라인 유통망도 확장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단독 쇼룸을 운영 중이며 지난 1월 26일에 개장한 ‘수원 스타필드’에 입점해 전개하고 있다. 내년까지 5개점까지 확장할 계획이며 올해 해외 수출도 논의 중에 있다. [패션비즈=이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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