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잡은 ‘김씨네과일’ 주목… 플래그십도 오픈
론칭 초기부터 MZ세대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김씨네과일(대표 김도영)’이 새로운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상품 라인을 확장하는 등 사세를 넓히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지난 2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새롭게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이전에는 티셔츠 위주로 전개했으나 후드 집업, 팬츠 등 다채로운 상품들도 선보인다.
김씨네과일은 지난 2022년 작은 규모의 플리마켓에서 100장 수량의 ‘과일 티셔츠’를 판매하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힙합의 기본 라임’ ‘고당도 차트 1위 메론’ 등 과일을 이용한 재치 있는 디자인과 참신한 판매 아이디어는 SNS상에서 큰 화제가 됐다. 흰 티셔츠에 투박하게 인쇄한 과일 이미지, 시장에서 자주 쓰이는 과일 바구니, 종이 상자를 찢어 만든 팻말 등 기존의 법칙을 따르지 않는 방식으로 상품을 판매해 많은 호응을 받았다. SNS 상에서도 화제를 모으며 MZ세대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가 되었다.
열렬한 성원에 힘입어 매출도 폭풍 성장했다. 론칭 초기년도인 2022년은 전년 대비 500%의 매출 성장을 이뤘고 2023년에는 전년 대비 140%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 대표 아이템으로는 흰 티셔츠에 과일 이미지를 프린팅한 ‘과일 티셔츠’, 요일에 대한 기분을 재치 있게 풀어낸 ‘요일 티셔츠’, 착용자의 연고지를 프린팅한 ‘새끼 티셔츠’ 등이 있다.
오프라인 플래그십 오픈… 제품 라인 확장도 함께
코어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지난 2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새롭게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의 오픈과 함께 제품 라인도 확장했다. 기존에는 과일티, 요일티 등 반팔 티셔츠 위주로 전개했다면, 후드 집업 · 팬츠 · 바라클라바 등 다양한 아이템을 구성한 것. 이전까지는 김 대표의 개인 작업을 위주로 했지만 이번 라인 확장과 스토어 오픈을 토대로 사세를 넓혀 본격적인 토털 브랜드로 자리 잡을 계획이다.
새롭게 전개하는 상품에서도 김씨네과일만의 독특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수박 줄무늬를 활용한 팬츠, 멜론 껍질의 감촉을 입체감 있는 원단으로 표현한 멜론 후디 등 과일이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디자인을 선보인다. 현재 오프라인 스토어에서는 과일 티셔츠를 비롯한 요일 티셔츠와 새끼 티셔츠 등 기존 제품들과 ‘서울 왕 멜론 후디’ ‘키킥 키위 카고 팬츠’ 등 신제품들을 함께 판매한다. 키링과 모자, 스티커 등 액세서리 제품들도 구성했다.
현재 김씨네과일은 온라인은 자사 몰과 하이츠 스토어, 오프라인은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전개 중이다. 해외의 경우 미국의 쇼핑몰 ‘네트워크(NTWRK)’에도 입점했다. 김도영 김씨네과일 대표는 “새롭게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 만큼 앞으로 오프라인에 집중해 브랜드를 전개할 계획”이라며 “올해에는 불필요한 협업을 줄이고 브랜드의 내실을 다져서 200% 성장을 목표로 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패션비즈=강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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