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 ‘알파세대’가 몰고 온 변화는? ‘아이엠아이’ 등 틴즈 마켓 정조준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24.04.01 ∙ 조회수 2,165
Copy Link

500만 ‘알파세대’가 몰고 온 변화는? ‘아이엠아이’ 등 틴즈 마켓 정조준 3-Image



MZ세대라는 말도 구시대적이다. 최근 패션 시장은 물론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새로운 세대는 2010년 이후 탄생해 올해로 14세 이하인 ‘알파세대’다. 오는 2025년 전 세계 인구 중 22억명, 전체 인구의 25%를 차지하게 될 알파세대는 향후 10년 내 전체 소비의 3분의 1을 차지하게 될 역사상 최대 소비 주체라고 한다. 국내 알파세대는 500만명*이 될 것으로 추정한다.

이 때문일까. 패션 시장에서도 조금씩 미래의 소비자를 타깃으로 움직이는 브랜드들이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 주니어(6~13세) 타깃 신규 브랜드나 새 라인 론칭이다. 지난해부터 올해 신규 브랜드 론칭 수는 줄었음에도 ‘주니어’ 타깃의 브랜드 론칭은 두드러졌다. 올해 론칭한 주니어 타깃 브랜드는 네파의 ‘아이엠아이’, 그리티의 ‘감탄브라주니어’, 크크앤컴퍼니의 ‘틴원오원’ 3개다.

시장의 흐름 속에서 우려되는 것이 하나 있다면, 알파세대와 그의 부모들은 주니어만을 위한 브랜드는 선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3~5세에 ‘귀염깜찍’한 토들러 브랜드를 접해본 적이 없던 부모와 아이라면, 조금 자란 후 아동 및 주니어 전용 브랜드를 구매할 일은 더욱 줄어든다.

경험하고 공유하는 것을 선호하는 밀레니얼세대 부모를 가진 알파세대는 이미 증명된 안전한 것을 빠르게 선택해 구매하려는 성향이 있어 유명 인플루언서나 부모, 조부모 세대의 소비 패턴을 그대로 이어가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아이다운 옷보다는 부모가 좋아하는 브랜드에서 파생된 키즈 라인이나 사이즈가 다양한 글로벌 스포츠 · SPA 브랜드의 작은 사이즈 옷을 선호한다.

2010년 출시한 ‘아이패드’와 같은 시기에 탄생한 세대라고 해서 ‘아이패드세대’로 불리는 만큼 알파세대는 다양한 영상 콘텐츠에서 자주 접한 스타일에 더 친밀함을 느낀다. 부모는 물론 유튜브 크리에이터, 아이돌, 예능 출연자 등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에서 소비 방향을 찾는 ‘디토(ditto: 나도)’ 소비 성향도 강하다. 이미 초등학교 3~4학년이면 크롭티와 카고팬츠에 옅은 메이크업까지 스스로 찾아서 한다.

그럼 어떤 브랜드, 어떤 채널이 이들을 끌어당기고 있는 것일까. 알파세대를 지칭하는 다양한 용어 정리와 함께 실제 알파세대 청소년들과의 짧은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소비 형태를 들여다봤다. 이들을 타깃으로 변화 중인 패션 브랜드들과 이에 대한 업계 관계자들의 생각도 담았다.
<편집자 주>

* 2010 ~ 2022년까지 출생 인구수 491만3145명. 2023 ~ 2024년 출생 수는 아직 총집계 되지 않았으나 2024년까지 한국 출생자 수 예상으로는 최대 545만명

500만 ‘알파세대’가 몰고 온 변화는? ‘아이엠아이’ 등 틴즈 마켓 정조준 1417-Image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해 보실수 있습니다.





이어서 아래의 내용이 담긴 기사가 실려 있습니다.
- 20년 잠재 소비자, 알파세대 공략법
- 아이와 어른 사이 ‘주니어’ 신규 속속

Comment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
댓글 0
로그인 시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Ban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