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린느, 코스메틱 첫 진출~ 럭셔리 뷰티 진입 속속

이영지 객원기자 (yj270513@gmail.com)|24.03.21 ∙ 조회수 2,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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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H 그룹이 보유한 럭셔리 하우스 셀린느가 뷰티 제품을 강화한다. 지난 2019년 고급 향수(haute parfumerie) 컬렉션을 출시한 셀린느는 올 가을 립스틱 라인의 일부를 시작으로, 2025년에는 본격적으로 메이크업 라인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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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년 동안 셀린느를 이끌며 메종을 화려하게 부활시켰던 피비 필로 시대에 이어 2018년부터 셀린느의 아트 디렉터로 영입된 에디 슬리먼(Hedi Slimane)의 에라에도 메종은 계속해서 재창조되고 있다. 지난 3월 12일 약 12분 분량의 영상으로 ‘아크 드 트리옹프(L'Arc de Triomphe)”라는 타이틀의 2024년 가을/겨울 컬렉션을 선보인 셀린느는 이 영상에서 티저로 자사 뷰티 제품을 공개했다.

메종은 “아크 드 트리옹프 컬렉션은 하우스 역사상 최초의 화장품 라인인 셀린느 보테(Celine Beauté)의 탄생을 기념한다”라고 보도 자료를 통해 강조했다.

2025년 1월에 셀린느는 "에디 슬리먼이 만든 약 15가지 색조의 립스틱 컬렉션을 출시할 예정이며, 립스틱의 자연스러운 핑크톤의 누드색상은 영상 속의 모델들이 착용했다. 각면 처리된 골드 케이스에 하우스의 모노그램 ‘트리옹프’가 케이스 윗면에 각인된 가볍고 크리미한 포뮬라의 루즈 트리옹프 색상은 2024년 가을 첫 출시될 예정이다. 메종은 아이라이너, 마스카라, 아이펜슬, 립밤 등 새로운 뷰티 제품들을 에디 슬리만의 디렉팅하에 매 시즌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크네 스튜디오 '프레데릭 말'과 첫 향수 출시

스웨덴의 컨템퍼러리 패션 브랜드 ‘아크네 스튜디오(Acne Studios)’도 4월 17일, 프레데릭 말(Frédéric Malle)과 함께 만든 첫 향수를 출시, 프레스티지 뷰티 시장에 첫 출사표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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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릭 말은 2000년에 ‘레 제디시옹 드 파퓸 프레데릭 말(Les Editions de Parfums Frédéric Malle)’을 설립했으며 그의 제품은 최고의 조향사에게 전권을 부여해 제조한 향수로 명성이 높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아크네 스튜디오의 설립자이자 아트 디렉터인 조니 요한슨(Jonny Johansson)에게 연락하여 향수를 만들도록 설득했다.

조니 요한슨은 “프레데릭 말은 클래식과 아방가르드를 완벽하게 결합한다. 그에게는 창의성이 항상 최우선이다. 마케팅에 의해 결정되는 것은 없으며 단지 아름다운 일을 하고자 하는 열망에 의해서만 결정한다”라고 설명했다.

프레데릭 말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젊은 조향사 수지 르 힐리(Suzy Le Heley)를 초대했다. 수지 르 힐리는 “개인적으로 이번이 나의 첫 메이저 단독 런칭이다. 이런 프로젝트를 젊은 조향사에게 맡긴 프레데릭 말의 대담함과 자신감에 경의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아크네 스튜디오 향수는 탑 노트에 알데히드를 함유하여 깨끗한 향뿐만 아니라 장미, 바이올렛, 오렌지 꽃 향도 선사한다. 또한 이 향의 중심에는 바닐라, 백단향, 복숭아 향이 살짝 가미되어 있으며 이와 더불어 화이트 머스크가 포함되 모든 요소들을 피부에 알맞게 결합시키는 역할을 했다.

프리미엄 향수는 아크네 스튜디오와 프레데릭 말 부티크는 물론 백화점에서도 판매되며 4월 22일부터 5월 20일까지 LA의‘더 그로브’에서 팝업 스토어로 선보일 예정이다. 향수의 가격은 50ml는 295달러(약 39만 원), 100ml는 470달러(약 62만 원)로 하이엔드인 편이다.

이처럼 매우 역동적인 프레스티지 뷰티 시장에 진출한 럭셔리 브랜드는 셀린느만이 아니다. 에르메스는 2020년 코스메틱 라인을 론칭해 성공적으로 안착시켰고 발망(Balmain) 또한 최근 향수 출시를 발표했다. 또한 케어링이나 리치몬트와 같은 유럽의 럭셔리 그룹들이 내부에 뷰티 및 향수 부문을 창설하는 등 속속 시장에 진출하며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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