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DT, 디자인 ~ 물류 전방위로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24.03.18 ∙ 조회수 7,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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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가 패션산업 전방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패션 대기업은 물론 중소 규모의 패션 기업에서도 DT를 적극 실현하는 추세다. 현재 대부분의 패션 기업에서 DT에 관심이 많은데, 특히 연매출 100억원을 넘기면 진지하게 DT를 기업 시스템 안에 도입하고 발전시키는 모양새다.
패션산업 내 DT가 가장 활발한 분야는 마케팅, 가상 피팅, 물류 세 가지다. CS를 포함한 고객 관리 및 마케팅 분야에서 DT 접목이 가장 활발하며, 이외 가상 피팅과 물류 부문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마케팅 분야에서는 CS, 상세페이지 운영, 룩북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효율화가 진행 중이다. 특히 인력 투입이 많은 CS 부문에서 활발하다. CS는 패션 기업 전체 직원 수의 평균 10%를 차지할 만큼 인적 리소스가 많이 들었다.
패션산업 내 DT가 가장 활발한 분야는 마케팅, 가상 피팅, 물류 세 가지다. CS를 포함한 고객 관리 및 마케팅 분야에서 DT 접목이 가장 활발하며, 이외 가상 피팅과 물류 부문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마케팅 분야에서는 CS, 상세페이지 운영, 룩북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효율화가 진행 중이다. 특히 인력 투입이 많은 CS 부문에서 활발하다. CS는 패션 기업 전체 직원 수의 평균 10%를 차지할 만큼 인적 리소스가 많이 들었다.
CS + 마케팅 접목한 채널톡 매년 2배 성장
패션 브랜드 C/S는 전화 연결은 잘 되지 않고, 게시판을 통한 문의는 답변이 느려 소비자들의 불만이 컸었다. 이런 C/S 분야에 디지털 솔루션을 접목해 일일이 전화 연결을 하지 않아도, 고객들의 문의에 응답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계했다.
패션 브랜드들은 CS를 효율화하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도입해 고객 문의 사항을 데이터로 보관하고 이를 마케팅 요소로도 활용하고 있다. CS 직원들이 더 효율적으로 문의를 처리하고, 고객 입장에서도 더 빠르게 답변을 받아볼 수 있게 됐다.
CS 관련 대표적인 솔루션으로는 ‘채널톡’ ‘버클’ ‘스냅푸시’를 꼽을 수 있다. 매년 2배 성장 중인 채널코퍼레이션(대표 김재홍 최시원)의 채널톡은 단순 문의는 자동화하고 기타 문의는 유형별로 묶어 관리 및 답변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고객의 문의가 크게 상품과 배송으로 나뉘는 점을 고려해 자동화 답변을 설계했다.
알람 · 룩북 제작 · AI 모델 등 마케팅 툴 봇물
단순 문의가 아닐 경우에는 문의 사항을 분류해 답변할 수 있는 담당자에게 전달되도록 연동했다. 브랜드 측에서는 CS 데이터를 활용해 마케팅 요소로 활용할 수 있다. 고객의 문의 사항들을 데이터로 정리하고, 고객의 구매 이력 및 CS 히스토리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응대를 가능하게 한 것이다.
매스어답션(대표 박찬우)의 ‘버클’은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디지털 보증서를 발급하고, 이를 통해 브랜드 홍보 및 CS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최근에는 팝업스토어 현장에서 QR 및 이벤트로 고객들의 DB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툴을 제안한 것이다.
스냅컴퍼니(대표 이민수)의 스냅푸시는 고객 알람 제공 및 리뷰 활용, 고객 맞춤 핏 제안 등 CS와 마케팅을 결합한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고객에게 주기적으로 푸시 알람을 제공하고, 좋은 리뷰를 쇼핑몰 상단에 노출할 수 있는 위젯, 고객이 찾는 핏을 기반으로 한 상품 추천 등 CS와 마케팅을 결합한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골든듀 ~ 사뿐, 가상 핏 적극 활용
이 외에도 브랜드가 룩북을 촬영하지 않아도 생성형 AI를 통해 리얼한 룩북 이미지를 제작해 주는 드래프타입과 생성형 AI를 통해 패션 브랜드 룩북에 사용자 얼굴을 넣어 브랜드를 체험하게 한 빔 등 다양한 솔루션을 활용하는 기업이 생겨나고 있다. 가상 피팅 분야도 DT가 가장 활발한 분야다.
온라인 마켓이 매년 팽창하자, 온라인 쇼핑을 촉진할 수 있는 기술들을 도입한 것이다. 특히 가상 피팅을 할 때 높은 정확도가 필요한 액세서리 분야에서 활발하다. 주얼리 브랜드 골든듀는 고객의 얼굴 이미지에 골든듀 제품을 가상 착용해 볼 수 있는 솔루션 ‘스타일AR’을 접목했다.
중소 기업도 솔루션 통한 물류 전산화
기업 내 업무 효율화에 중점을 둔 DT도 활발하다. 특히 주문 이후 검수, 포장, 배송까지 여러 절차가 얽혀 있는 배송 부문이 가장 빠르게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체계적으로 정리하기도 어렵고 실수가 잦을 수밖에 없는 작업 과정에 디지털 전산을 도입한 것이다.
‘쿠팡’ ‘한섬’ 등 패션 대기업은 일찍이 체계적인 배송을 위한 전산시스템을 도입했다. 현재는 중소 규모의 패션기업에서도 솔루션을 이용해 물류 효율화를 실행하고 있다. 기존의 3PL 기업들이 하던 비즈니스를 패션에 맞게 특화한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나우패킹, 지브라테크놀로지, 트랜쇼 등을 꼽을 수 있다. 물류 과정 전산화 및 RFID, 바코드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효율적인 주문 처리를 가능하게 했다. ‘딘트’ 등 온라인 브랜드와 동대문에서 물건을 사입하는 쇼핑몰에서 가장 활발하게 물류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다.
세정 - 클로버, 딘트 - 트랜쇼 도입
딘트에서는 현재 트랜쇼(대표 이종환 박민범)를 사용 중인데, 담당 직원 2명이 매일 트랜쇼의 물류 창고(DCF)에서 상품을 관리하며 이 외에는 모두 트랜쇼의 리소스를 활용하고 있다. 트랜쇼에서 딘트의 포장과 배송 방식에 대해 합을 맞춘 이후에는 브랜드 내부에서 이를 소화하는 것보다 업무 결과가 훨씬 깔끔하고, 비용도 절약됐다.
이 외 다른 브랜드들에서는 물류 외에도 디자인팀 내부적으로 공장에 직접 샘플 주문 제작을 넣지 않아도 가상으로 샘플을 제작할 수 있는 클로버추얼패션, 자동으로 패키지 디자인을 진행할 수 있는 패커티브 등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패션기업 세정은 전사적으로 클로버추얼패션을 도입해 디자인 과정을 단축해 환경 면에서도 ESG 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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