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부다이힐즈 등 일본 유통 최신 셀렉트숍 3

조태정 객원기자 (fashionbiz.tokyo@gmail.com)|24.03.07 ∙ 조회수 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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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리빌딩의 유통 시설이 오픈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시설인 아자부다이힐즈가 작년 11월29일 오픈했고, 2월29일에는 토라노몬힐즈 스테이션타워가 오픈했다.

이곳에 입점된 대표적인 상업 시설은 럭셔리 브랜드를 포함해 가장 핫한 브랜드의 F&B, 패션 매장들이 있다. 시설 내부에서 오랫동안 머무를 수 있도록 MD를 구성했다.

입점 브랜드들은 각기 최신 버전으로 이 유통 시설을 위한 버전을 만들어 입점했다. 그 중에서 일본을 대표하는 셀렉트숍들이 기존과 어떤 부분에 차별화를시켜 신업태로 오픈했는지 알아본다. 역사가 오래된 일본 셀렉트숍들이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새로운 업태로 진출해 진화중이다.

입점한 셀렉트숍 들 중 주목할 만한 셀렉트숍 세곳은 다음과 같다.

1. 유나이티드 애로즈의 신업태 (아자부다이힐즈) : UNITED ARROWS AZABUDAI HILLS WOMEN'S STORE
2. 투머로랜드의 신업태 (아자부다이힐즈) : MAISON ET YOYAGE
3. 베이크루즈의 신업태 (토라노몬힐즈) : SELECT by BAYCREW’S

유나이티드애로즈의 뉴 버전 'UNITED ARROWS AZABUDAI HILLS WOMEN'S ST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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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라는 넉넉한 공간에 입구 부분에는 재킷이나 코트, 셔츠 같은 유나이티드애로즈라는 브랜드의 상징이 되는 퀄리티 높은 오리지널 상품들을 진열했다. 고품질의 릴렉스 웨어를 테마로한 캐시미어 니트 원피스나 막스마라 코트 같은 아자부다이 힐즈의 상권을 의식한 상품들로 구성했다. 아자부다이힐즈 내에는 인터내셔널 스쿨도 있어서 키즈 상품도 동시에 전개하며 엄마들이 들려서 천천히 쇼핑할 수 있는 콘셉트다.

콘셉트는 '뉴 럭셔리'로 고품질, 고가의 상품만을 놓는 게 아니라 정말 가치있는 상품을 진열한다. 라이프스타일에서도 패션을 제안하는 아이템을 주로 전개한다. 예를 들어 물질적인 풍족함 뿐만 아니라 내면에도 눈을 돌리자는 콘셉트를 반영해 계산대 주변에는 웰네스 소재를 상품은 물론 여성의 건강과 관련된 펨케어(FEMCARE) 전문 브랜드 'BE-A'의 흡수성 있는 쇼츠 인너, 효소 음료 같은 서플리먼트 아이템, 보디 인너 케어 아이템도 전개한다.

그리고 유나이티드애로즈에서는 처음으로 취급하는 샤넬 빈티지 아이템도 전개한다. 아자부다이힐즈 점장은 하라주쿠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점장 경력 20년을 쌓은 베테랑이며 유나이티드애로즈의 서비스와 패션성 모두 폭넓은 고객의 고민이나 그들의 입장에서서 접객하고 싶다고 비젼을 얘기했다.

투머로랜드의 신업태 MAISON ET YOY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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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머로랜드는 맨즈의 새로운 업태 'MAISON ET YOYAGE'라는 이름으로 입점했다. 신사의 여행을 서포트한다는 테마로 한 남자의 여러가지 라이프스타일 씬을 연출해 마치 인생 그 자체를 스토리로 보여주는 듯한 매장이다. 매장 인테리어도 각 존 마다 집기는 물론 확실한 콘셉트로 꾸며져있고 상품 진열또한 컨셉에 맞는 남자들의 로망을 보여주는 매장이다. 입구부터 마치 여행을 시작하는 이미로 설계되어있다.

프랑스의 노점포 슈즈 메이커 J.W. WESTON의 스페셜 오더나 크로커다이얼 로퍼, 프랑스의 셔츠 브랜드 CHARVET, 룸 속스, 벨트, 그리고 오리지널로 기획한 양말, 레이반 빈티지 선글라스, PIERRE CARDIN 의 손목 시계 등 남성들이 좋아하는 기호품을 진열했다.

중앙 부분의 돔 형태로 된 집기들이 있는데 이 곳을 넘어가면 드레스업 코너다. 퍼스널 오더를 할 수 있는 수트 코너로 단골 고객은 여기서 오더가 가능하다. 모리빌딩이 운영하는 또 하나의 쇼핑 시설 도쿄 도라노몬 힐스 내에도 올 2월 29일 베이크루즈의 신업태 '셀렉트 바이 베이 크루즈 (SELECT BY BAYCREW’S)'가 오픈했다.

토라노몬힐즈의 베이크루즈 신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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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렉트숍이라는 본질적인 부분을 어필하기 위한 대형 매장으로 2,3층 모두를 베이크루즈의 편집력을 전면적으로 내 건 매장이다. 사내외의 큐레이터의 미를 분별하는 의식을 통해 폭넓은 상품을 모아놓은 대형점이다. 매장 면적은 2800㎡크기의 대형 타입으로 2층과 3층 모두 베이크루즈 그룹의 크리에이션을 국내외로 발신하는 전략적인 매장이다.

2층은 아침 8시부터 영업하는 불랑주리 & 카페 '리츄엘(RITUEL)', 핫도그와 독특한 상품들로 구성한 기프트형 샵 '더 스탠드'와 파트너십으로 입점한 셀렉트 숍 '누비안(NUBIAN)'의 트렌디한 옷과 잡화를 중심으로 한 매장도 볼만한 요소를 더했다. 누비안은 가장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브랜드 중심으로 아이웨어, 슈즈, 가방, 일본 국산 CBD 스킨케어 브랜드인 ‘WALALA’의 로션과 크림 같은 스킨 케어 아이템, 독일 향수 브랜드 ‘LINARI’ 같은 디퓨저 상품을 전개한다.

2층 안쪽에는 베이크루즈의 기존 인기 여성 브랜드인 ‘뮤즈 듀지엠 클래스(MUSE DE DEUXEME CLASSE)’ 의 최대 규모 매장이 있다. 마치 친구의 집에 놀라간다는 컨셉으로 욕조는 피팅룸, 키친은 계산대가 있고 옷 장 같은 행거락, 집기들로 같은 구성. 현관부터 나가는 출구까지 거실, 주방, 침실, 집 안에 고객이 들어오는 매장 동선으로 구성해 접객도 마치 집에 방문해 준 손님을 대접하는 분위기로 접객한다. 아이템들 대부분은 토라노몬힐즈 매장만을 위한 편집 상품들로 구성했다.

3층은 자사 셀렉트숍의 바이어들이 셀렉한 「SELECT-A」와 「SELECT-B」, 존으로 나누어져 있다. 에스컬레이터 홀을 둘러쌓으며 이 플로어 구획을 베이크루즈가 전체 디렉션했다.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자마자 컨시어지가 대기하는 리셉션 카운터가 있어 고객을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패션은 물론 F&B, 아트, 스포츠 아이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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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적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사내 디렉터는 물론 큐레이터라고 불리는 사외 전문가들이 참가한 부분이다. 하라주쿠의 데님 빈티지 매장 「베르베르진(BERBERJIN)」을 운영하는 후지와라 씨를 디렉터로 맞이해 사외 디렉터가 디렉션한 여성의 전문 데님 숍 「더니무(THENIME)」는 수십만엔하는 희귀한 청바지도 있다. 그 외 ‘mita sneakers’의 디렉터인 쿠니이 씨를 디렉터로 맞이한 유니섹스 스니커 스토어 ‘헤링본(HERRINGBONE)’. 에비스의 서점 ‘POST’가 다루는 잡화 북 숍 ‘TITLE’, 그리고 베이크루즈가 처음으로 운영해보는 아트 갤러리 ' art cruise gallery by Baycrew's '와 나고야에서 스타트한 자전거 전문점 'Circles Tokyo' 도 입점했다.

3층 중앙의 여성 매장 'SELECT-A'는 '듀지엠 클래스(Deuxieme Classe)'와 '시티샵(CITYSHOP)', '저널 스탠다드(JOURNAL STANDARD)' 등 다양한 브랜드의 바이어가 셀렉트를 담당했다. ‘히로브(HIROB)’에서 취급하는 손목 시계 아이템 중 빈티지 아이템 ‘티파니(Tiffany & Co.)’, 와 ‘롤렉스(ROLEX)’ 아이템도 다수 진열해 브랜드의 벽을 넘어선 제안이다.

헤링본 옆의 매장 ‘SELECT-B’는 ‘저널스탠다드’와 ‘에디피스(EDIFICE)’의 바이어 두 명이 바이어가 좋아하는 것만 셀렉한 아이템만을 모아놓는다는 컨셉으로 맨즈 아이템을 중심으로 진열한다. 3층은 특히 매장의 동선을 생각해 구획을 나누지 않고 3층 전 플로어를 유동성 있게 볼 수 있게했으며 젠더 상관없이 여성 매장처럼 보이지만 남성 아이템도 섞여있다. 여성이 남성 아이템을 입는 경우도 많고 남성이 여성의 액세사리를 구매하는 경우도 많아 최근 고객의 취향에 맞는 방법으로 구성된 플로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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