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百 '샤넬 vs 구찌' 갈등의 팝업 어떻길래?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24.03.07 ∙ 조회수 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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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이 지난 2월28일부터 서울 압구정에 위치한 갤러리아백화점 이스트관 1층 매장 운영을 중단했다. 매장 앞 팝업 공간에서 열린 '구찌 앙고라 팝업'이 샤넬 매장의 가시성을 해친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구찌 팝업의 경우 강렬한 레드 컬러로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이목을 끈다. 샤넬과 구찌 매장은 2m 반경 안에 근접해 있으며, 클래식한 샤넬 매장과 구찌의 팝업 인테리어가 대비된다.
샤넬 측은 "구찌 팝업은 샤넬 매장의 가시성과 운영 환경에 현저한 지장을 주는 팝업이며 이는 계약 위반 사항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화갤러리아는 "팝업 설치를 두고 두 브랜드와 여러 차례에 걸쳐 협의를 진행해왔고 다소 입장차가 있어 조율하던 중 샤넬이 영업을 중단해 당혹스럽다.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협의를 이어갈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보통 명품 브랜드와 백화점의 계약 사항에 '매장 주위 환경에 대한 관리' 조항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으나, 이에 대한 기준이 주관적일 수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브랜드가 돌연 매장 운영을 중단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어 '샤넬이 그동안 매장 앞에서 타 명품 브랜드 팝업이 진행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샤넬 매장 재게 시점은 미정이며, 현재 웨스트점의 샤넬 슈즈 전문 매장만 운영 중이다. 갤러리아 이스트점 샤넬 매장은 샤넬의 국내 1호 매장이다. [패션비즈=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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