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에마레 영컨템 리브랜딩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24.03.05 ∙ 조회수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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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에프엘(대표 지홍찬)의 ‘듀에마레’가 영 컨템퍼러리 여성복으로 리포지셔닝했다. 지난 2021년 론칭한 이 브랜드는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이 어우러진 편집 브랜드로 선보였다가 올해 콘셉트를 다시 잡고 듀에마레를 모노 브랜드로 키우고 있다.

따라서 이 회사의 캐시카우 브랜드인 ‘마레몬떼’와 완전히 차별화해 각각의 아이덴티티를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듀에마레 안에 복합 구성했던 마레몬테 상품 라인은 모두 빼고 여성복 ‘듀에마레어패럴’, 골프웨어 ‘디마레’, 디퓨저, 룸스프레이, 시그니처 커피, 실버 액세서리, 가방 및 슈즈 등으로 채웠다.

마레몬떼는 뉴 포티층을 겨냥한 컨템퍼러리 여성복이며 듀에마레는 2030세대를 타깃으로 한 트렌디하고 웨어러블한 데일리룩으로 두 브랜드는 색깔을 서로 다르게 하고 있다. 유통채널 또한 마레몬떼는 가두 대리점이 주력인 데 비해 듀에마레는 복합쇼핑몰, 백화점, 프리미엄아울렛 등을 메인으로 설정해 상품 구성도 유통 채널에 맞춰 업그레이드했다.

골프웨어 ‘디마레’ 우먼 중심 리뉴얼

듀에마레의 핵심 상품군인 듀에마레어패럴은 도시 여성을 위한 온타임(오피스)과 오프타임(데일리 트레블)으로 상품을 나눠 제안한다. ‘더 젊고 더 컨템퍼러리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깔끔한 실루엣, 세련된 디자인, 트렌디한 요소로 디테일을 살려 2030세대 여성들의 취향을 저격한다.

또 지난해 새롭게 론칭한 프리미엄 골프웨어 디마레는 기존 남녀 구성에서 우먼 라인으로 집중해 여성 골프웨어로 다시 세팅했다. 듀에마레 내 상품 비중은 20%를 차지하며, 스포츠와의 경계를 허무는 다양한 스타일과 소프트한 컬러로 차별화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골프웨어를 지향하지만 필드 스윙까지 가능한 디자인으로 전문성을 더했다.

지홍찬 대표는 “지난해 듀에마레 내에서 디마레를 테스트해 봤는데, 우먼 라인에 대한 반응이 좋아 여성 골프웨어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콘셉트를 정비했다”라면서 “듀에마레가 온타임과 오프타임을 아우르는 브랜드로서 디마레가 상품 비중은 작더라도 매장 내 재미와 다양성을 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외부 디자인스튜디오를 통해 상품을 기획한 점도 주목된다. 기존의 마레몬떼와 오버랩되는 상품 라인을 피하고 신선한 감각으로 디자인하는 데 디자인 아웃소싱의 역할이 컸다. 디자인스튜디오를 통해 브랜드 컨설팅과 상품 개발을 동시에 이뤄내며 듀에마레를 함께 육성하고 있다.

듀에마레는 현재 서울 강북구 미아동(수유권 상권) 플래그십스토어를 비롯해 타임스트림과 롯데아울렛 남악점 등 3개점을 운영 중이다. 또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 주요 점포에 팝업스토어를 열 계획으로, 올해 유통망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전했다.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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