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I, ESG 우수 패션기업 선정...F&F 등 12개사
지속가능패션이니셔티브(추진위원장 주상호, 이하 ’SFI’)는 국내 패션기업들의 2023년도 ESG 활동을 종합 평가해 12개 이슈별 우수 패션기업 ‘Who’s Sustainable’을 선정했다. 전년도에 이어 두번째 진행된 가운데 평가부문은 친환경 7개, 사회적 책임 4개, 투명경영 1개 등 12개 이슈이며 소비자 설문조사 60%, SFI 워킹그룹 전문가 평가 20%, SFI ESG 자가진단 20%를 적용해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평가는 매출액 1000억원 이상 인지도가 높은 내수 패션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 각종 언론을 통해 공개된 보도내용과 노출빈도, 산업 파급효과 등을 분석해 이슈별로 5개 후보 기업들을 추출했으며 2000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2주간 (2.6 ~2.20)에 걸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12개 이슈와는 별도로 디자이너 브랜드, 루키 브랜드, 온오프라인 유통부문에서 ESG 가치실현을 위해 노력한 4개 기업도 특별부문으로 선정했다. Who’s Sustainable로 선정된 12개 기업과 특별부문 4개 기업은 오는 3월1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SFI가 주최하는 Seoul TEX&TECH전시회 행사장 내 세미나장에서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선정된 12개 기업은 ▲지속가능한 소재 ‘BYN블랙야크’ ▲친환경 공정생산 ‘영원무역’ ▲수요예측 적정생산 ‘F&F’ ▲제로웨이스트 ‘한세엠케이’ ▲공급망 최적화/물류 효율화 ‘신원’ ▲친환경 매장/친환경 포장소재 구현 ‘LF’ ▲리사이클 순환 ‘코오롱FnC’ ▲사회공헌/지역사회 봉사 ‘패션그룹형지’ ▲조직문화/작업환경 ‘인동FN’ ▲동반성장/공정거래 ‘이랜드월드’ ▲고객만족/제품안전 ‘세정그룹’ ▲투명경영/주주친화적 행보 ‘휠라홀딩스’이며 4개 특별부문에 선정된 기업은 ▲디자이너 브랜드 ‘파츠파츠’ ▲루키 브랜드 ’미언더’ ▲온라인 유통 ‘에코그램’ ▲오프라인 유통 ‘현대백화점’ 이다.
주상호 SFI 추진위원장은 “이번에 선정된 우수 ESG 패션기업들은 국내 섬유패션 ESG경영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며 나아가 섬유패션기업들의 ESG경영 안착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섬유패션 ESG 우수기업 평가 주요내용>
○지속가능한 소재 – BYN블랙야크
BYN블랙야크는 K-rPET 재생섬유 활용한 제품 출시, 환경 동물복지 고려한 리사이클 다운, 친환경 공법의 마이크로 텐셀, 친환경 발수재등 친환경 소재를 적극 도입하였으며, 폐페트병 재활용 순환체계 고도화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신성통상도 플라스틱 재생원사를 활용한 플리스, 바이오매스 활용한 티셔츠 등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여 높은 점수를 받았다.
○친환경 공정생산 – 영원무역 노스페이스
영원무역은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과 함께 오폐수를 염색 또는 워싱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시설을 구축하여 방글라데시 KEPZ공단을 전세계적으로 관심받는 친환경 공단으로 조성했다. 세아 S&A도 해외법인 공장에 총 4832패널 규모의 태양광 설비 설치를 완료하고 추가 확장을 위한 허가를 준비중에 있다.
○수요예측 적정생산 – F&F 수프라
F&F는 기획디자인 단계에서 활용되는 제품수명관리(PLM), 오더를 수집관리하는 매매주문 관리시스템(OMS)등 통합 대시보드를 구축하여 고객 맞춤형 상품으로 매출과 재고이슈를 잡는데 성공했다. 이랜드월드는 소량생산 후 구매패턴을 분석하고 베스트 상품과 후기 키워드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판매량을 예측하여 관심을 받았다.
○제로웨이스트- 한세엠케이 버커루
한세엠케이는 VD전담팀 운영을 통하여, 3D디자인 기술로 샘플 원단 폐기물과 제반 포장재, 운송 연료 등을 줄이고 있으며 2025년까지 실물샘플 80% 이상을 3D샘플로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
○공급망 최적화/물류효율화 - 신원 수출부문
신원은 ‘2030 글로벌 사업혁신 로드맵’을 통해 생산기지 조정과 섬유 스트림 투자 확대, 친환경 소재개발이 가능한 니어쇼어링 원단공장 설립 추진 등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주력했다.
○친환경 매장/ 친환경 포장소재 구현 – LF 닥스
LF는 친환경 패키징 솔루션인 ‘카톤랩(상품을 넣으면 크기에 따라 포장되어 나오는 시스템)’을 도입하여 포장박스 25%, OPP테이프 90%를 절감하고 포장완충재 오남용을 원천 차단하는등 친환경 포장소재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리사이클 순환 – 코오롱FnC 래코드
코오롱FnC는 오엘오릴레이 마켓을 기획하여 ‘구매-사용-판매-보상’으로 이어지는 ‘자사상품 순환구조 모델’의 안착과 ‘오래입기’ 실현을 보여주고 있으며 ‘RE;CODE’를 통한 바람직한 업사이클링 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어 입지 않는 제품을 오프라인 매장에 기부하면 수거된 의류를 ‘옷캔’에 전달하는 신원의 ‘탄소제로 프로젝트’도 관심을 받았다.
○사회공헌/ 지역사회 봉사 – 패션그룹형지 크로커다일레이디
패션그룹 형지는 교육, 여성, 아동, 환경,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기부를 통해 사회공헌, 긴급피해와 구호활동 후원, 불우이웃과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활동을 활발히 전개했다. 이밖에 지역사회 취약계층 돌봄 등 다양한 CSR활동과 함께 사재 50억원을 출연해 연구원을 설립한 F&F도 관심을 받았다.
○조직문화/ 작업환경 – 인동FN 쉬즈미스
인동FN은 단축근무하는 가정의날, 육아도우미 수당, 출산 축하금, 맞벌이 양육근로자 단축유연근무제도 등 직원복지와 사기진작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면서 패션업계의 저임금 문제 개선에도 노력했다. 또한 국내 대형 취업사이트의 설문조사에서 워라밸과 근무환경이 좋은 패션기업 1위에 선정된 K2코리아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동반성장/ 공정거래 – 이랜드월드 후아유
이랜드월드는 하도급 입찰시스템과 표준계약서 도입에 이어, ESG에 중점을 두고 협력사와의 성과공유제, 혁신 파트너십, 연구개발 지원, 구매조건부 개발사업 등 52건의 R&D과제를 함께 진행했다. 또한 전 상품의 60% 이상을 국산 원자재로 제작하고 친환경 소재 비중을 높여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을 모색한 인동FN도 관심을 받았다.
○고객만족/ 제품안전 – 세정 인디안
세정그룹은 국내 패션업계 최초로 '고객만족경영시스템(ISO 10002)' 인증을 획득하였으며 VOC 통합 관리 시스템을 통해 고객의 피드백을 자산화하고 타겟팅된 공유 프로세스로 신속한 고객 서비스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이외에 동광인터내셔날은 마케팅 적중률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10년 전부터 디자인 실명제를 실시하여 품질경영을 극대화하고 있다.
○투명경영/ 주주친화적 행보 – 휠라홀딩스
휠라홀딩스는 주주환원 정책과 지배구조 투명성을 강화하였으며, 선진적 지배구조 구축을 위해 이사회 역량 구성표를 도입해 이해 관계자들이 이사회 역량을 파악하고 합리적인 의결권을 행사하는데 노력했다. 또한 코웰패션도 배당과 자사주 매입, 소각을 꾸준히 실시하고 경영진 중심의 IR을 강화해 지배구조가 안정된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디자이너 브랜드 - 파츠파츠
2011년 런칭 이후 제작과정에서 버려지고 낭비되는 원단 폐기물들을 최소화하는 제로웨이스트 자원 선순환의 디자이너 철학을 실천하여 오고 있다. ‘네오프렌’만을 사용하는 프로세스는 웨이스트와 재고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가장 효율적인 선순환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루키 브랜드 - 미언더
공정상 발생하는 화학 물질을 99% 이상 회수하는 등 지속가능한 공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FSC 인증 소재, 천연 재생 소재, 오가닉 소재 등 미세 플라스틱을 배출되지 않는 소재를 이용하여 합리적인 가격으로 친환경 언더웨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글로벌 SCM을 구축했다.
○온라인 유통 – 에코그램
에코그램은 국내 최초로 환경보호, 동물복지 등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는 커머스 플랫폼으로 자체 개발한 친환경 신소재를 통해, 제품의 ‘처음부터 끝’까지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입점 업체들과의 동반 성장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전문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 -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2023년 CDP 기후변화대응 평가에서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리더십 등급(A-)을 획득하였다. 전자영수증 우선 발급, 다회용기 전환, 자원순환 쇼핑백 등 고객과 함께 실천하는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과 제도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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