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억 규모 '아크테릭스' 패션·여성 타깃 확장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24.02.21 ∙ 조회수 5,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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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스포츠(대표 정호진)의 '아크테릭스'가 지난해 1300억원 매출을 달성하고 올해 더 폭넓어진 아웃도어 소비층을 겨냥한 기획과 마케팅을 전개한다. 지난해 급격히 증가한 여성 소비자를 위한 상품과 마케팅은 물론 베일런스, 시스템A, 라이프스타일 백팩 라인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공략할 수 있는 상품 기획으로 폭넓은 아웃도어 소비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철빈 아크테릭스 마케팅 선임은 "지난해 아웃도어 시장에 나타나는 다양한 방향성 중 아크테릭스가 대변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대표적인 것인 백팩 '헬리아드'와 프리미엄 어번 라인 '베일런스' 등이 있다"며 "특히 여성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는데, 2020년부터 꾸준히 여성 소비층을 늘리기 위해 진행한 많은 일들이 2023년에 폭발적인 시너지를 낸 것 같다. 그 소비자들을 모두 수용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아웃도어 트렌드 덕에 아크테릭스가 잘된 것이 아니라 기존에 추구하고 지향하던 아크테릭스의 라이프스타일 분야가 소비자들에게 받아들여진 것이라는 설명. 아크테릭스는 대중성을 추구하는 전략과 멀기 때문에 시장에서 소비되는 브랜드 관련 콘텐츠는 고도화하되 이미지가 소모되는 상황은 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헬리아드·베타 재킷 등 아크테릭스 '입문템' 역할 탁월

그는 "1030 여성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헬리아드 백팩의 경우 신규 소비자가 아크테릭스의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는 좋은 방향 중 하나였다. 헬리아드를 시작으로 브랜드에 관심을 갖고 우리가 제안하는 다양한 아웃도어 문화를 접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웃도어 문화가 세분화되는 만큼 아크테릭스가 제안하고 포용해야 하는 부분도 많아졌다. 기존 마니아층과 신규 유입되는 소비자를 구분해 공략할 필요도 없고, 패션과 기능성을 나누는 의미도 없다. 그런 구분은 브랜드에 접근하는 허들을 더 높게 만들 뿐이다. 아크테릭스를 패션이라고 생각하면, 그 소비자에게는 패션 브랜드로 접근한다는 것이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이다.

다만 트레일러닝, 파우더스키 등 아크테릭스가 기반으로 하고 있는 다양한 아웃도어 문화 저변을 넓히기 위해 여러 커뮤니티와 꾸준히 소통하면서 지속적인 브랜드 소비층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는 장기 친환경 프로젝트로 '노 웨이스트 데이' 같은 참여형 캠페인도 시작할 예정이다.

현역 클라이머 정호진 대표 영향, 한국 1티어 마켓으로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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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테릭스가 국내에서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는 넬슨스포츠 전 직원의 진정성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호진 대표부터 직원 대부분이 클라이머, 트레일러너 등 실제 아웃도어 활동을 프로급으로 즐기는 마니아들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잘 이해하고 있는 마켓에서 문화적으로 접근하는 것 만큼 소비자와 친밀해지는 방법이 없다.

이 선임은 "올해 정호진 대표님이 2024 아크테릭스 글로벌 캠페인에 등장한다. 회사 대표, 전개 파트너가 아니라 현역 클라이머 중 한 사람으로 리스펙스를 표현하는 것이다. 한국이 글로벌 1~4티어 마켓 중 1티어에 랭크가 되면서 그동안 한국 시장에서 대표님이 클라이머로서 보여준 활동과 아크테릭스의 성장 등을 주목하게 됐고 그것을 글로벌 캠페인에 담아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작년부터 잘 다져 놓은 온라인 자사몰과 대구 수성 플래그십스토어 등 브랜드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아크테릭스의 문화를 더 많이 알리는데 주력한다. 이를 통해 현재 6:4인 남녀 소비자 비중에서 여성의 수를 좀 더 늘리고, 기능성·일상·고프코어 패션 등 다양한 스타일로 아크테릭스를 접하는 소비자들이 만족할만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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