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 송재우 대표 '송지오하우스' 세계화 자신

이유민 기자 (youmin@fashionbiz.co.kr)|24.02.19 ∙ 조회수 4,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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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오인터내셔널(대표 송재우)의 ‘송지오’는 2006년 파리패션위크 첫 진출 후 18년째 파리 컬렉션을 참가, K-패션 브랜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송지오는 해외에서 높은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확장에 포석을 뒀다.

유럽, 미주 등 주요 국가에 도시들에 위치한 백화점과 하이패션 스토어에 입점했으며 올해 홀세일 수주액은 2024 S/S 대비 40% 이상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프랭탕백화점'서의 단독 팝업스토어도 결과가 좋다.

남성 디자이너관 전체에서 매출 1위로 마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 '디올' '구찌' '지방시' 등 럭셔리 브랜드가 위치한 프랭탕 2층 남성관 중심에서 단독으로 선보인 것에 이어 이곳에서 큰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돼 그 의미가 남다르다.

올해 3월에는 서울 플래그십스토어를 올해 6월에는 파리에 글로벌 플래그십스토어가 오픈 예정돼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패션의 중심지 파리와 신문화 중심지인 서울에서 플래그십스토어를 동시 오픈하며 송지오의 글로벌화를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아래는 송재우 송지오인터내셔널 대표의 인터뷰를 통해 '송지오 글로벌화'에 대해 자세히 물어봤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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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Q. 지난해 해외 성과는 어땠나.

2023년 해외 성과는 상당히 긍정적 이였다. 유럽, 미주, 아시아 주요 국가 및 도시들에 위치한 주요 백화점 및 하이패션 스토어들에 입점하고 또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년비 두 배 가까이 되는 매출을 일으켰다. 2024년 1-2월은 2024 F/W 시즌 홀세일 미팅들이 진행되는 기간으로 아직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나, 2024 S/S 시즌에 비해 40-50% 정도 증가할 것을 전망하고 있다. 특히 2023년 12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진행된 프랭땅 백화점 팝업이 대단히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남성 디자이너관에서 1-2위로 마감할 것을 예상한다. 이에 힘입어 금월에는 프랭땅 백화점 외벽을 송지오의 캠페인으로 장식하며 우리 브랜드에게 그리고 한국패션에 상당히 기념비 적인 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올해 파리와 서울에 플래그십스토어 오픈을 앞두고 있다. 가장 주력한 점과 오픈 후 기대되는 효과는?

A. 파리 플래그십과 서울 플래그십 모두 우리 브랜드의 아트적인 정체성을 건축학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또한 매 시즌 우리가 직접 그린 그림과 작품으로 컬렉션을 시작하는 만큼, 그동안 창작해 온 작품들 또한 전시할 예정이다.

파리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송지오의 컬렉션 라인과 여성복 라인을 선보일 예정으로 아트적이고 트렌디한 마레 지역의 분위기에 걸맞은 젊고 혁신적인 매장이 될 것이다.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는 송지오 컬렉션, 아티저널 컬렉션, 송지오 옴므, 지제로 및 새롭게 선보일 여성 라인을 포함한 5개 라인을 선보일 예정이며 4개 층 규모인 만큼 송지오의 세계관을 심도 있게 선보일 것이다. 또한 3층에 개관할 ‘블랙아이즈 갤러리’에서는 젊은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전시가 개최될 예정으로 단순 플래그십 스토어가 아닌 문화복합공간이 되어 패션과 예술의 결합을 주도할 것이다.

Q. 여성 라인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으로 알고 있다. 송지오가 보여주는 여성복 차별점은?

A. 2025 S/S 파리 패션위크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인 송지오의 여성복은 여성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여 여성스럽고, 우아하며 아트적인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다. 새로운 여성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전략과 기획들이 있겠지만, 우리는 디자이너 하우스답게 가장 전통적이고 순수한 방법으로 새롭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통해 여성 고객을 사로잡을 것이다. 이러한 크리에이티비티가 우리의 차별점이다.

Q. 송지오 글로벌화를 위한 중장기적 계획은?

A. 송지오는 해외에서는 럭셔리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고가 브랜드인 만큼 주요 국가 및 주요 패션 도시에 위치한 고급 백화점을 중심으로 전 세계 유통망을 확장할 예정이며 이에 더불어 송지오의 미학을 더 직접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2024년 파리와 서울 플래그십, 2025년 뉴욕 플래그십, 2026년 런던 및 도쿄 플래그십 스토어를 차례로 오픈할 예정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인 만큼 기존 홀세일 전략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공격적인 글로벌화를 추진할 것이다. 현재 해외에서는 15개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고, 매 시즌 40-5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Q. 현재 MZ세대들에게는 또 새로운 ‘송지오’로 인식될 것 같다. 새로운 세대들에게 어떤 ‘송지오’로 인식되고 싶은지, 새 소비축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이 있다면?

A. 송지오는 아트 패션을 지향하며 가장 크리에이티브하고 새롭고 또 진보적인 디자인을 선보인다. 30년이 넘도록 한결같은 순수한 창작 정신으로 우리 하우스만의 미학을 진정성 있게 연구하고 빚어왔다. 가장 송지오답고 송지오에게 어울리는 우리 고유의 미학과 기술이 우리 하우스를 견고하게 하지만, 송지오는 항상 가장 새롭고 젊은 디자인을 선보이기에 새로운 세대에게도 늘 그래왔듯 가장 혁신적인 디자인을 하는 브랜드로 보이고 싶다.

물론 아트적인 콘텐츠,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국제적인 활동, 플래그십스토어, 그리고 80개가 넘는 온오프라인 매장들을 통해 새 소비 축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전략과 기획을 선보이겠지만, 우리 송지오 하우스는 크리에이티비티를 가장 우선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인 만큼 혁신적이고, 새롭고, 우리 하우스 만의 순수한 창작 정신이 담긴 디자인을 통해 새 소비 축을 사로잡을 것이다.

Q. 현재 글로벌 내 K-패션 위상은 어느 정도인 것 같나. 체감되는 위상은?

A. 한국 문화는 신문화의 상징이 된 것 같다. 한국이 선보이는 문화 예술 콘텐츠가 대단히 새롭고, 미래적이고 혁신적이라는 이미지와 인식이 있음을 느끼고 한국 문화의 높아진 위상은 일에서나 일상에서나 체감된다. 한국 패션과 문화가 관심을 못 받던 환경과 시절이 아직은 더 생생하고 익숙한 사람으로서 오늘날 한국에 대한 여러 호의적인 반응과 인식이 있다는 것에 큰 감사함을 느낀다.

다만, 이러한 한류에 힘입어 K-패션이 예전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 패션은 수준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 문화가 가진 힘에 편승해 단순히 트렌디하고 가성비 좋은 상품을 선보일 것이 아니라 독창적이고, 진정성 있고 높은 퀄리티를 중시하여 한국 패션의 수준을 높여야만 더 장기적으로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을 것이다.

Q. 2024년 꼭 이루고자 하는 계획은.

A. 2024년은 서울과 파리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두 플래그십 스토어의 성공이 가장 중요하다. 또 매해 다짐하듯 올해도 가장 아름답고 혁신적인 컬렉션을 선보이는 것이 꼭 이루고자 하는 계획이다. [패션비즈=이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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