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H글로벌, 지난해 영업이익 81억...전년比 97% ↑

이지은 기자 (jieun212@fashionbiz.co.kr)|24.02.19 ∙ 조회수 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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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H글로벌(대표 우종완)이 영업환경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마인드브릿지' '쥬시쥬디' '베이직하우스'를 필두로 브랜드별 체질 개선을 단행해 지난해 매출 1971억원, 영업이익 81억원을 기록한 것. 매출은 전년대비 3%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97% 성장해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최근 고금리, 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주요 패션·의류기업이 매출 부진과 이익 감소를 경험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성과다. 비대면 중심의 유통채널 개편, 원가절감을 위한 해외소싱 강화 등 사업전략이 외부 영업환경 악화를 만회하는데 보탬이 됐다.

비대면 중심 유통망 ↑, 전체 매출 44% 차지

TBH글로벌은 온라인 및 홈쇼핑 등 비대면 채널을 중심으로 전격적으로 유통망을 개편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생하는 임대료 등 고정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비대면 쇼핑 경험에 친숙한 2030 충성고객을 확보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현재 전사 비대면 채널 매출은 97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4%에 달한다.

판매채널 전환에 따른 효과는 실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주력 브랜드인 마인드브릿지가 오프라인 비효율 매장 축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채널 매출이 19% 증가하면서 브랜드 전체 매출이 소폭 신장(+0.2%)한 것이 대표적이다. 여성 캐주얼 브랜드 쥬시쥬디 역시 온라인 매출이 60% 상승, 4%라는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2023년 TBH글로벌 전사 온라인 매출은 전년대비 14.3% 성장한 500억원을 달성해 유통 비용율 감소와 이에 따른 수익 증가 효과를 확인했다. 온라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19%에서 2023년 23%까지 늘어났다. 홈쇼핑의 경우 브랜드 선별에 따라 매출은 470억원으로 6%가량 감소하였으나, 원가율 하락에 따른 수익 증가로 실적에 기여했다.

해외 명품 병행 수입 등 신성장동력 확보

TBH글로벌은 이와 같은 유통구조 개선 작업은 물론, 원가 경쟁력 강화 및 신규 비즈니스 발굴을 통해 올해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원가 절감을 위해 해외생산지역 다변화하는 방안을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발주 후 15일 내 입고 가능한 '스마트 팩토리'를 활용해 상품회전율 강화를 실행할 계획이다.

소비경기에 취약한 내수시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판로 확보에도 힘쓰는 중이다. 2021년 설립 이후 해외사업 거점으로 자리 잡은 말레이시아 법인에 새로운 판매채널을 추가해 사업을 확장하고, 현지 브랜드 인지도 증대를 위한 광고 판촉 활동을 준비 중이다.

국내에서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경쟁력을 갖출 예정이다. 올해부터 신규 사업으로 해외 주요 명품 브랜드를 병행수입해 온·오프라인으로 전개하고, 쇼핑몰 내 병행수입 편집숍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작년 실적개선의 결과로 회사 순차입금 규모가 40억원 이상 감소해 고금리 환경에서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게 됐다.

TBH글로벌 측은 "패션업계 영업환경이 녹록지 않음에도 지속적인 자구노력으로 호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라며 "소비 둔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수익구조를 확립하는 동시에 해외 및 신규 사업을 추가 확대해 외형 성장까지 도모하겠다"라고 말했다. [패션비즈=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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