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매출 올린 빅3 백화점, 올 들어 '롯데' 앞서
지난해 역대급 매출을 올린 롯데·현대·신세계 빅3 백화점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모두 전년 대비 마이너스 실적을 내 올해는 효율 경영으로 만회하겠다는 계획이다. 그 가운데 올 들어서 롯데가 전년대비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여 주목된다.
올해 1월 한 달간 매출(1월 1일~1월 31일)에서 롯데백화점(대표 정준호)은 전년 동기 대비 4.6%, 신세계백화점(대표 박주형)은 2.1% 성장했다. 현대백화점(대표 정지영)은 지난해 보다 1.3% 감소한 매출 추이를 보였다.
조닝별로 살펴보면 롯데백화점은 라이프스타일(+16.2%), 뷰티 & ACC(+4.2%), 스포츠(+1.7%), 여성(+1.0%), 영캐주얼(+0.6%) 순으로 전년대비 성과가 좋았다. 반면 남성(-6.1%). 명품(-0.2%) 하락세를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해외(+5.1%), 여성(+3.8%), 스포츠(+3.6%), 남성(+2.8%) 순으로 성장률이 우수했으며, 잡화(-7.9%), 아동(-5.6%), 영패션(-0.9%)은 지난해 보다 침체된 동향을 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트렌디(컨템·캐릭터) 조닝은 -6.0%, 클래시(여성 디자이너·부티크·커리어·남성정장·구두·핸드백·TD) 조닝은 -3.7%의 하락세 나타냈다. 유스 조닝은 1.0% 소폭 성장했다.
1월 매출, 롯데 4.6%·신세계 2.1% 성장
2023년 매출 실적에서도 롯데백화점은 전년대비 2.2% 증가한 3조3033억원으로 역대급 매출을 냈다. 서울 잠실점에 이어 본점이 거래액 2조원을 돌파하며 성장을 견인했으며 지난해 9월 베트남 하노이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오픈하며 단시간에 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2023년 영업이익은 3.2% 줄어든 4778억원으로 마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전년대비 2.8% 증가한 2조55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백화점 최초로 거래액 3조원을 돌파한 강남점과 지역 점포 최초 2조원을 달성한 센텀시티 등이 성장을 뒷받침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2.4% 감소한 4399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 매출은 전년대비 4.9% 증가한 2조4026억원으로 역대급 매출을 경신했으나 영업이익은 6% 감소한 3562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 본점과 판교점, 더현대서울이 거래액 1조원을 돌파하며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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