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DNA 아웃도어 '다이와스펙라이프' 신규 론칭
한국다이와(대표 최학모)가 일본 낚시 용품 브랜드 '다이와(DAIWA)'의 DNA를 담은 아웃도어 브랜드 '다이와스펙라이프(이하 스펙라이프)'를 론칭했다. 스노우피크, 노르디스크, 시에라 등 용품 브랜드를 기반으로 한 3세대 아웃도어 시장에서 낚시라는 특별한 아이덴티티를 경쟁력으로 등장한 것.
다이와는 시마노와 함께 낚시 시장에서 톱을 가리는 대표적인 일본의 낚시 용품 브랜드다. 현재 국내에서도 전동릴, 픽업 등 낚시 용품과 기능성 피싱웨어를 수입해서 선보이고 있는데, 최근 2535세대를 타깃으로 좀더 패셔너블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웨어 브랜드로 스펙라이프를 출시했다.
스펙라이프(SPECLIFE)라는 브랜드명은 다양한 파장을 품고 있는 스펙트럼(SPECTRUM)에 삶(life)를 합성한 것이다. 낚시 DNA에서 출발한 브랜드지만 퀄리티 높은 기능성과 패셔너블한 디자인으로 일상의 스펙트럼 속에 녹아드는 아이템을 제안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어패럴 사업부 브랜드 론칭 멤버로는 김수연 사업총괄 부장, 진현정 디자인실장, 사공원 MD 겸 온라인몰 총괄 차장 등이 있다. 김 부장은 컨버스와 쌤소나이트 등에서 브랜드 론칭 및 사업계획 전반을 경험했고, 진 실장은 미국 등 해외에서 경력을 쌓다 한국에 돌아와 오닐 론칭 멤버로 활약했다. 사공 차장은 컨버스, 수페르가 등 신발 부문에서 MD 및 영업, 마케팅 등 브랜드 전반에서 노하우를 쌓은 인물이다.
일본 다이와 본사와 협의 하에 지난 2023년F/W 시즌부터 일부 아이템을 기획해 자사몰을 포함해 무신사 및 온라인 편집숍을 중심으로 홀세일을 진행했다. 소비자의 니즈와 시장의 트렌드를 감지하는 테스트를 거쳐 이번 상반기에 공식 론칭하는 것이다.
공식으로 첫선을 보이는 상품군은 낚시를 기반으로 한만큼 바다와 바위 같은 자연 환경에서 따온 뉴트럴 컬러가 매력적이다. 블랙과 그레이 기본에 포인트 컬러로 물빛 같은 스카이블루, 흙의 색을 반영한 오커(ocher) 등을 사용해 겨울 바다의 시리고 무심한 감성을 잘 전달한다.
아직 신규 브랜드라 상품 구색이 다양하지는 않지만 일본 고급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만든 팬츠와 다운, 편안하게 활용할 수 있는 스웻셔츠와 후디, 베스트, 작은 소품 가방 등이 눈길을 끈다. 특히 다운재킷은 깃털과 솜털 1:9 비중의 구스로 빵빵하면서도 가벼운 아우터로 탄생했는데, 낚시 베스트의 디자인을 반영한 작은 디테일들이 고급스러우면서도 차별화된 패션 스타일을 표현하기 적합해 보인다. 겉에서 보기엔 심플한데, 살펴보면 작은 디테일을 찾아보는 맛이 있다.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하며, 그 이전까지는 온라인 자사몰과 관련 편집숍을 통해 인지도를 쌓을 계획이다. 자사몰에서 브랜드 정체성을 확고하게 알리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좀 더 컬렉션 구색을 다양하게 갖춘 후 오프라인 팝업을 통해 조금씩 접점을 늘리며 파급력을 늘려갈 생각이다.
한편 스펙라이프는 15~16일 양일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한 모티포룸에서 다양한 플랫폼의 MD와 유통의 바이어를 초청해 2024 F/W 상품 수주회를 진행했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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