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재그, 미쏘 등 SPA 브랜드 거래액 2배 급증

이지은 기자 (jieun212@fashionbiz.co.kr)|24.02.08 ∙ 조회수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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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스타일(대표 서정훈)에서 전개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의 지난해 SPA 브랜드 제품 거래액이 전년대비 2배 급증했다. 고물가 시대에 들어서면서 가성비 트렌드가 확산함에 따라 패션 플랫폼에서도 SPA 브랜드들의 실적이 두드러진 것이다.

지그재그에는 '미쏘' '스파오' '에잇세컨즈' '지오다노' 등 국내 대표 브랜드와 '자라' '마시모두띠' '에이치앤엠' 등 스페인 브랜드까지 약 16개의 SPA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이들 모두 2023년 총거래액 전년대비 109%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지오다노 거래액이 전년대비 151%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로엠' 거래액도 52% 늘었다. 미쏘 또한 2022년 대비 36% 상승한 거래액을 기록했다. 작년 2월 입점한 스파오의 경우 지난 10월 프로모션에서 30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달성할 정도로 실적이 빠르게 올랐다.

이렇게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데는 지그재그가 SPA 브랜드 제품을 단독 선출시하는 전략을 통해 여성 고객을 사로잡은 점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실제 스파오는 지그재그 단독 상품인 '크롭 윈드 브레이커'를 론칭해 작년 상반기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1월에는 미쏘의 2024년 봄 신상품을 선론칭하고, 72시간 타임 특가를 진행하며 기획전 전주 대비 12%의 거래액 성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빠른 배송 서비스 '직진배송'과 SPA의 조합도 거래액 상승을 이끄는 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스파오, 미쏘, 슈펜, 로엠 등이 시즌 메인 상품을 직진배송으로 배송하면서 빠른 배송을 원하는 MZ세대의 수요를 잡은 것. 이외에도 입점 브랜드의 히스토리와 아이덴티티를 고감도 화보 및 영상 콘텐츠로 전달하는 '브랜드 쇼케이스' 기획전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SPA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지그재그 측은 "여성을 타깃으로 한 국내 대부분의 SPA 브랜드가 지그재그에 입점함과 동시에 최근 가성비 소비 트렌드 변화와 맞물려 관련 거래액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라며 "고객들이 더 다양한 제품을 탐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SPA 브랜드와의 협업을 늘리고, 지그재그 단독 라인을 개발하는 등 셀렉션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패션비즈=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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