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맛 나네' 아비에무아, 복지 & 신사옥 눈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아비에무아'를 전개하는 아비에무아(대표 강민경)가 복지와 신사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강민경 아비에무아 대표는 2022년11월, 사옥으로 활용하기 위해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에 위치한 건물을 매입했다. 이어 8개월 이상의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2023년, 공식적으로 사옥을 이전한 바 있다.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이며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는 '아비에무아 합정 플래그십스토어'로서 운영하고 있으며 3층부터 5층까지는 사무실로 활용되고 있다.

합정 플래그십스토어는 이 브랜드의 뉴 컬렉션부터 잡화, 라이프스타일 제품까지 전부 전개하고 있으며 초기에는 예약제로 운영됐으나 현재는 누구나 자유롭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한국 작가들과 협업한 오브제들로 고객 반응을 이끌었다. 아비에무아 브랜드에서 영감 받아 제작한 익스클루시브 제품들로 현재는 거의 모든 제품들이 완판 되기도 했다고.

그 위로 바로 올라가면 본사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로 이어진다. 특히 회의실이 가장 눈에 띄었는데, 인테리어 하나하나 아비에무아 감성이 녹아져 있다. 맨 꼭대기 층은 직원 휴게실로 이용되고 있다. 실제로 리모델링 시 가장 신경을 쓴 공간으로 안마의자와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인상적이다. 아비에무아 관계자는 "이전 사무실에서는 배달을 시켜 먹거나 간단한 도시락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기 때문에 무조건 외부에서 식사를 진행해야 했다. 합정 사옥으로 옮기면서 이 점이 가장 개선됐고, 넓고 편안한 공간에서 직원 모두 자유롭게 식사나 휴식 시간을 보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열정페이'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으나 이를 잊게 하는 '파격적인 복지'를 내세워 화제를 모았다. 3년 이상 장기근속자 한 달 안식월 유급휴가 지급, 생일 주간 1회 반차, 연차 외 별도 하계휴가 제공, 경조 휴가, 명절 상여금 지급, 출산휴가, 육아휴직과 더불어 자녀를 위한 추가 지원 제도 확립 등 회사 내 복지를 재정비 및 확대했다. 현재는 인재 채용 공고 시 지원자가 넘치는 상황이라고. 신입 연봉도 3000만 원 이상으로 조정했다.

주얼리 부분 인재영입, 상품 다각화~해외 진출도

한편 아비에무아는 잡화 카테고리 강화에 나섰다. 이를 위한 첫 발걸음으로 지난해 주얼리 디자이너를 새롭게 팀에 영입했으며 1월17일에는 이 브랜드의 새 주얼리 컬렉션이 베일을 벗었다.

지난해 신세계 센텀시티점에도 신규 입점했는데 지방 첫 매장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월매출을 기록했다. 이후 입점 러브콜이 쏟아지는 상황. 아비에무아 측은 올해 소비자 접점을 늘릴 수 있는 팝업, 플래그십스토어 등 오프라인 확장에 주력해 신규 고객확보에 힘쓸 계획이다. 다만 무분별한 유통 확장보다는 브랜드 이미지와 타깃을 고려해 신중히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기존 매장은 지속적으로 체질 개선을 통해 브랜딩 강화에 주력한다.

홍보&마케팅도 올해 공격적으로 진행한다. 브랜드 인지도 제고는 물론 고객들에게 좀 더 친근한 브랜드로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콘텐츠를 전개하는 등의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본격적인 해외 진출도 고려 중이다. 자사몰 해외배송을 통해 해외 고객 유입률이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추세였으나 최근, 일본, 미주 쪽에서 판매량과 관심이 눈에 띄게 높아져 정식 진출도 논의 중이다. [패션비즈=이유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