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선 감성코퍼레이션 대표 "브랜드 가치 강화"
작년 말 기준 국내 매장만 185개, 점포별 연평균 매출 10억원 이상인 브랜드. 바로 감성코퍼레이션의 ‘스노우피크어패럴’이다. 이 회사의 김호선 대표는 작년 아웃도어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매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찍고, 전년대비 55% 성장해 1820억원 달성을 이끌었다. 꾸준한 상품력 강화와 함께 대만 등 중화권 시장으로 글로벌 진출을 시작한 성과도 거뒀다.
작년 상반기부터 올 상반기를 겨냥해 상품력을 강화하는 데 특히 주력한 스노우피크어패럴은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탁월한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세련된 의류와 용품뿐만 아니라 여성 소비자 공략을 위해 새롭게 구성한 카테고리까지 모두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5월 대만 시장에 진출해 초도 공급 물량을 완판하고 2~3차 물량을 연이어 공급한 비결도 상품력에 있다.
현재 대만 매장 수는 4개인데, 60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추가로 중국과 홍콩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이다. 대만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올해는 중화권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기업의 새로운 성장은 브랜드의 가치를 중심에 두고 상품을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인정받는데 있다. 이를 위해 R&D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지속가능한 상품을 만들 것이다.
김 대표는 "올해는 브랜드 가치에 더욱 집중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론칭 이후 많은 소비자들이 '스노우피크어패럴'을 선택한 이유는 브랜드의 가치를 상품에 투영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만의 특별한 소재, 컬러, 디자인으로 기존 아웃도어에서는 볼 수 없던 상품으로 고객에게 새로움을 선사해 지금의 성장을 이끌 수 있었다고 본다"며 "이런 상품으로 탄탄하게 다진 브랜드 이미지는 파급력을 갖게 됐고, 이를 통해 스노우피크어패럴이 '제 3세대 아웃도어'라는 조닝을 이끄는 브랜드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스노우피크어패럴의 이미지를 대표하고 있는 우븐 소재 루트, 랜드다운, 씬테크, 시티캠퍼 등 시그니처 라인은 매 시즌 디자인, 컬러, 핏을 업그레이드해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고 말하면서 "기존 남성과 유니섹스 판매가 주류였던데 반해 여성 라인 상품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는 여성 라인도 대폭 강화하려고 한다. 여성 고객들의 까다로운 니즈를 충족시킬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라며 올해 상품 계획을 설명했다.
여기에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고기능성 소재를 개발해 새로운 라인 익스텐션까지 준비 중이다. 스노우피크만의 가치를 담아 합리적인 가격에 보여주면서 '경쟁력 있는 상품'이 스노우피크어패럴이 꿈꾸는 신성장의 중심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해로 운영할 계획이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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