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웨어 '아넬' 150% 성장...토털 럭셔리로 GO!

이지은 기자 (jieun212@fashionbiz.co.kr)|24.01.08 ∙ 조회수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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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이패션(대표 장승연 장수경)에서 전개하는 하이엔드 럭셔리 골프웨어 ‘아넬(ANELL)’이 론칭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다양한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1년 론칭 이후 전년대비 150%씩 성장하며 마켓에서 두각을 드러낸 것이다. 이러한 반응에 힘입어 올해는 다각화된 사업 전략을 구사해 브랜드 볼륨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넬은 2021 S/S 컬렉션을 시작으로 장승연, 장수경 대표가 이끌어가고 있다. 친구 사이였던 두 대표는 평소 사업 아이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했고, 각각 경영과 디자인 분야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토대로 브랜드 론칭까지 함께하게 됐다. 장승연 대표는 경영과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고, 장수경 대표는 오랜 기간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과거 이력을 토대로 디자인과 생산 파트를 총괄하고 있다. 각자 경영과 디자인 분야에 종사하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실무에서 시너지 효과를 냈다.

브랜드명 또한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는데, 프랑스어로 ‘반지’을 뜻하는 ‘ANNEAU’를 발음하기 쉽고 소비자들에게 좀 더 각인되기 쉬운 ‘ANELL’로 발전시켜 브랜드 네이밍을 결정했다. 아넬이 반지의 의미를 갖고 있는 것처럼 소비자에게 진정성 있는 브랜드로 다가가겠다는 약속의 의미를 담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취향+가격’ 잡아 2050세대 진성 골퍼 공략

아넬은 베이지와 화이트, 블랙을 메인 컬러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기능성을 어필하며 고객 반응을 이끌어 냈다. 두 대표는 컬렉션을 구상할 때 타 브랜드에 없는 아넬만의 스타일을 제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시에 고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 모든 연령대와 다양한 체형을 커버할 수 있는 실루엣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아넬 장수경 대표는 “골프웨어가 고가 상품군이지만 아넬은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라며 “마진을 줄이더라도 고객들에게 좀 더 저렴한 가격을 상품을 제안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의류의 경우 10만~20만원대로 형성했고, 글로브와 바이저 등 잡화류도 8만~10만원대로 가격 허들을 낮춰 브랜드를 적극 어필했다.

또 하나의 차별점은 연령대로 타깃을 구분 짓는 것이 아닌 디자인 취향대로 나눈다는 점이다. ‘하이엔드 럭셔리 취향’을 가진 고객들을 공략하고, 이를 기반으로 상품을 제안하기 때문에 20대 후반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가 브랜드 코어 고객으로 포진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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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비롯 골프 부츠~캐디백 등 용품 호조

럭셔리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퀄리티를 지속해서 업그레이드하고, 고객들의 변화하는 문화와 소비 동향에 맞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시즌을 3개로 나눠 더욱 다채로운 상품 라인업을 선보이고, 필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의류를 중심으로 전개해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고급스러운 컬러와 디자인을 통해 럭셔리 골프웨어로 시장에서 이미지 제고를 꾀하고, 의류뿐만 아니라 부츠 등 잡화류까지 확장해 토털 브랜드로서 발돋움하고자 한다. 특히 브랜드 베스트 상품인 ‘버클 레더 골프 부츠’는 기존에 없던 롱부츠 형태의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의 골프화로 출시하자마자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매출을 견인하는 효자템으로 등극했다. 이를 통해 잡화류의 가능성을 확인, 신발을 비롯해 모자와 캐디백 등 용품 비중을 늘려 골프 매니아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생각이다.

상품 비주얼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감도 높은 룩북 이미지와 새로운 영상 콘텐츠도 제작해 고객과 온라인에서 소통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고객 만족과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브랜딩에 힘쓴다.

온·오프라인 동시 강화…백화점 유통 전략 가동

유통의 경우 온·오프라인을 동시에 강화한다. 브랜드 론칭 초기 자사몰을 비롯해 더카트골프 등 온라인 채널 중심으로 브랜드를 운영하며 고객들과 소통했다. 최근에는 추가로 크리스몰에 입점하며 다각화된 채널을 구축했다. 온라인 채널을 지속해서 강화함과 동시에 올해는 오프라인까지 본격적으로 확장해 신규 고객 확보에 주력한다.

장승연 아넬 대표는 “2024년에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강화할 계획이다”라며 “현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비롯해 일부 프로숍에서 상품을 전개하고 있다. 오는 3월는 현대백화점 삼성점에서 팝업 행사를 선보일 예정으로 올해는 많은 백화점 유통에서 아넬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아넬은 국내에서의 안정적인 매출로 해외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지난해 자사 글로벌 사이트를 오픈해 1년 동안 테스트 기간을 가졌고 그 결과 현재 미국, 말레이시아, 대만, 일본, 싱가포르, 태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니즈를 확인했다. 해당 국가들을 필두로 올해부터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글로벌 온라인 럭셔리 골프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패션비즈=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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